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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불교대학원 총동림동문회 12대회장 혜정 스님(사진 가운데)이 11일 동국대 상록원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 총동림동문회 12대 회장에 용인 보구정사 주지 혜정 스님이 취임했다.

12월 15일 오후 동국대 상록원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서 혜정 스님(아래 사진)은 취임사를 통해 “항상 안으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수행에, 밖으로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는 전법교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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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이어 “부처님은 <법구경>에서 남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나 살피고 두리번거리는 것은 어리석은 자의 소행이고, 제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할 일을 살피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동불 구성원들이 현명한 사람들의 마음에 쏙 드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임원들의 뜻을 모아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11대 회장 무문 스님(무문명상수련원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힘을 모아준 동문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새 회장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동문들이 화합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사무총장 지담 스님이 사회를, 총무부장 지련 스님이 집전을 각각 맡아 진행했다. 이임사, 회장추대패 수여, 동림회기 전달식, 취임사에 이어 조계종 전 호계원장 자광 스님의 격려사, 동국대불교대학원장 종호 스님과 동국대불교대학원 총동창회 임원갑 회장의 축사, 공로패·감사패 수여, 임명·추대패 수여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총동림동문회는 동국대불교대학원을 졸업한 스님들의 모임이다. 1000여명에 이르는 회원이 있으며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올 한 해 동안에도 스리랑카 사무드라기리 사원 기숙사 건립 지원을 비롯해 탑골공원 무료급식, 군법당 호국 충용사 위문법회 등을 지원해왔다.

새 회장 혜정 스님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동국대 일산병원에 있는 소아암 환자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혜정 스님은 용인사암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천안교도소 교정교화위원, 용인서부경찰서 경승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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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취임식을 마치고 참석한 내빈과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