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계종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구본사 제도는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래 시행됐지만, 그 연원은 일제 강점기 전인 대한제국 시대 국가 차원의 사찰 관리제도인 조선불교종무소 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이후 일제 강점기 사찰령에 의한 30본산제, 해방 이후 도별 교구제를 거치며 지금과 같은 교구 제도가 성립됐다.

현행 교구제도가 실시된 지 50여 년이 지나 시대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의 바람직한 교구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마련돼 주목된다.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10월 2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소재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바람직한 교구 운영방안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교구중심제 시행과 교구활성화 방안을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조기룡 동국대 교수가 '교구(중심)제 실현을 위한 본사의 기능과 역할'을, 박재현 화쟁아카데미 사무국장이 '교구의 바람직한 운영(인사, 재정, 사업) 방향'을, 박문수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이사가 '타 종교의 교구제 운영 사례 - 천주교'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중앙·교구발전위원회 소위원회 위원장 덕문 스님, 총무국장 명본 스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