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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버섯들깨탕(왼쪽)과 표고버섯 고추장조림(사진 및 자료 제공: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 맑은 피부를 원한다면 산사의 비법을 담은 사찰음식에 주목해 보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의 도움으로 맑은 피부 유지에 효과가 있는 버섯으로 만든 사찰음식 모듬버섯들깨탕, 표고버섯 고추장조림, 모듬버섯밥의 메뉴를 소개한다.

가을에 가장 향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버섯은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특히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은 식재료다.

산사에서 가장 즐기는 가을철 사찰음식인 모듬버섯들깨탕은 새송이, 느타리, 양송이 등 각종 버섯과 아삭한 식감을 더하는 콩나물을 넣고 끓여 낸다. 서늘한 성질의 버섯에 따뜻한 성질의 들깨를 함께한 것이 특징이다. 들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 미백에도 도움을 준다.
 
들깨 향 대신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표고버섯 고추장조림도 불교문화사업단의 추천 메뉴다. 마른 표고버섯을 불려 들기름에 구워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면 된다.

모듬버섯밥은 미리 집간장과 들기름에 마른 표고버섯과 송이버섯, 참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무친 뒤 밥을 지은 뒤 들기름이 들어간 양념장을 곁들여 내면 된다.

제철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산사(山寺)의 조리법은 사찰음식 공식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건조한 피부를 위한 사찰음식 조리법

모듬버섯들깨탕
재료 및 분량
생표고버섯 3개, 새송이버섯 1개, 느타리버섯 4개, 양송이버섯 5개, 콩나물 100g, 청피망 1/2개, 홍피망 1/2개, 채수물 3C, 들깨가루 1C,
소금 1T
만드는 방법
1. 생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고 기둥은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갓은 채썬다.
2.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도 흐르는 물에 씻어서, 새송이 버섯은 1/4로 잘라서 납작하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고, 양송이버섯은 모양을 살려 납작하게 썬다.
3. 콩나물은 씻어서 물기를 빼고 청·홍피망을 씻어서 채 썬다.
4. 냄비에 콩나물을 깔고 준비한 버섯을 돌려 담고 채수물을 부어서 끓인다.
5. 끓으면 피망과 들깨가루를 넣어 뒤적인 다음 소금간을 한 뒤 한소끔 끓여 그릇에 담아낸다.

표고버섯 고추장조림
재료 및 분량
마른표고버섯 10개, 고추장 32g, 물엿 31g, 집간장 3g, 들기름 8g, 생강즙 3g, 소금 1g, 통깨 1g, 감자전분 10g
만드는 방법
1. 마른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2. 불린 표고버섯은 손으로 잡고 물기를 꼭 짠 후 들기름과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3. 밑간한 표고버섯에 감자전분을 넣고 버무린다.
4. 달궈진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3의 표고버섯의 수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오랜 시간 굽는다.
5. 익힌 표고버섯을 1cm 너비로 자른다.
6. 그릇에 표고버섯, 고추장, 집간장, 물엿, 생강즙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잘 섞은 후 접시에 담아 들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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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버섯밥
재료 및 분량
쌀 1C, 건표고 100g, 새송이버섯 100g, 참느타리버섯 50g, 팽이버섯 50g, 집간장 1T, 들기름 1T, 건표고 불린물
양념장 : 집간장 1T, 들기름 1t, 들깨 1t, 청고추 1개
만드는 방법
1. 건표고는 물에 충분히 불린 후 모양대로 얇게 자르고 새송이버섯은 크기와 둘레를 반으로 자른 다음 얇게 자르고 느타리와 팽이는 손으로 찢어준다.
2. 쌀은 밥 짓기 1시간 전에 불렸다가 물기를 받치고 밥 지을 때 쌀과 물의 양은 동량으로 한다.
3. 준비한 버섯들을 팽이버섯만 제외하고 집간장, 들기름을 넣고 양념이 배도록 무친다.
4. 솥에 표고버섯을 불렸던 물로 밥물을 맞추어 쌀을 안치고 양념에 재운 버섯들을 올려주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 위아래로 잘 섞어주고 물을 약하게 줄여 팽이를 넣고 뜸을 충분히 들인 뒤 그릇에 담아 양념장과 곁들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