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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자 이명재 씨가 8일 시상식에서 문화부장 혜일 스님으로부터 상패를 전달 받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월 8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제2회 대한민국 전통문화 사진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문화사진 디지털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콘텐츠를 개발․확보하고 국·내외 홍보에 활용하고자 불교신문(사장 주경 스님)이 주관한 사업이다. 공모에는 지난 7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358명의 1천32점의 작품이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내 전통문화관련 사전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상(1명), 최우수상(5명), 우수상(4명), 장려상(16명), 입선(30명) 등 5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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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자 기념 촬영 모습.

대상은 가을 색 짙은 배경을 바탕으로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운문사를 자연스러운 안개와 어우러지게 촬영해 높은 평가를 받은 이명재 씨의 ‘추색의 운문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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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작인 이명재 씨의 추색의 운문사.

최우수상은 안동 김태사묘소의 제사를 지내기 전 업무분담인 분정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김화순 씨, 옛 서당의 모습을 재현한 이상헌, 눈이 많이 내린 날 남매탑에서 여명을 담은 이상일 씨, 대구시 두류공원축제장의 풍등 모습을 담은 임형주 씨, 물안개 낀 새벽 스님이 출렁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담은 윤영기 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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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를 대표해 혜일 스님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고 있다.

우수상은 작품 ‘상여’의 정종택 씨, ‘가섭암지마애여래삼존입상’의 김다진 씨, ‘호기심’의 김택수 씨, ‘종묘에서 재현된 회례악’의 장승윤 씨가 각각 수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공모에는 전통문화를 은은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들이 다수였으나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 되고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비슷하게 촬영된 사진들이 나타나 아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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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주경 스님.

 
공모전 주관사 불교신문사 사장 주경 스님은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뿐 아니라 응모된 1천30여 작품을 보며 대한민국 유무형의 전통문화를 각각 새로운 시각에서 표현하려는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많은 전통문화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 “전통문화는 국가 정책과 제도로만 계승,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관과 단체는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이 보다 더 깊은 관심을 가질 때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본 공모전이 전통문화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굴하고 대한민국 전통문화유산의 보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불교신문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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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를 대독 중인 혜일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문화부장 혜일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사진 공모전은 전통문화의 숨은 가치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라며 대한민국전통문화사진공모전이 대한민국의 전통을 해외에 소개하는 마중물이자 전통문화의 이해와 소통을 이끄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했다.

이와 관련, 제2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 수상작품은 10월 20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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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합장한 채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