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선상신 사장이 8일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으로부터 전달받은 회사기를 대중들에게 흔들어 보이고 있다.

"BBS불교방송의 개국을 위해 전국의 2천만 불자들이 한 마음으로 발원했던 시절 불자들의 환희심과 불교계의 기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국 당시의 감동과 환희를 다시 불러올 수 있도록 제2의 개국불사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BBS불교방송 선상신 신임사장이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동 다보빌딩 3층 법당 다보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9대 사장으로서의 제2의 개국불사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 신임사장은 앞서 지난 7월 22일 개최된 제92차 불교방송 이사회에서 불교방송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으로 선출돼 이채원 사장 뒤를 이어 9월 2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4년이다.
 

크게보기

선 신임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불교방송의 청사진을 위대한 부처님 세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 세상을 맑게 하는 글로벌 미디어로 정했다"면서 "BBS불교방송은 앞으로 지구상에 현존하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극복하고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 맑은 세상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취임 전 밝힌 6대 목표와 28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BBS글로벌미디어센터 건립에 대해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를 부처님의 중도적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담론 구조를 형성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교방송은 앞으로 음악FM 확보와 TV 시청권 확대에 주력하고, 다양한 유료 채널의 플랫폼 진입 등으로 다매체 시대에 불교방송만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임직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게보기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있는 선상신 신임사장.

이날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 전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장 도후 스님,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 성낙승 전 불교방송 사장, 강창일 국회정각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선 신임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크게보기

불교방송 이사장 종하 스님은 신 사장에게 임명장과 회사기를 전달한 뒤 신임 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불교방송의 모든 임직원이 창사 이념을 되새기고 목표의 달성을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면서 "선 신임사장과 모든 임직원이 원력으로 합심해 갈등과 반목을 최소화하고 화합해 불음을 온 세상에 전파, 함께 불국토를 장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크게보기

또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선 사장은 불교방송 공채 출신으로 누구보다 내부사정에 정통하며 문제점을 알기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며 내가 바로 주인이라는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라면서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모든 임직원이 단합과 용맹 정진을 통해 시민에게 더 가깝고 행복을 전하는 방송이 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개국 25주년 발자취 동영상과 신임사장 약력소개, 이사장 종하 스님의 임명장 수여, 회사기 전달, 이사장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자승 스님 격려사와 사장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선상신 사장은 지난 1989년 불교방송 공채 1기로 입사해 2006년에 보도국장을 지낸 뒤 한국언론재단 경영본부장 등을 거쳤다.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경영이사 등을 역임했다. 선 신임사장은 오랜 불교계 활동과 언론계 활동을 통해 불교계 내외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크게보기

선상신 신임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이 합장한 채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