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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관장 희유 스님)은 9월 25일까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법륜 스님의 ‘날마다 웃은 집’의 삽화에 참여한 이영철 화가를 초대해 ‘어른들을 위한 동화전(童畵展)’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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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꽃, 나무 등을 소재로 한 동화 같은 그림으로 유명한 이 화가는 이번 전시에서 명예, 금전, 지위 등을 쫓는 과정에서 점점 잃어가는 사랑, 우정, 꿈, 여유, 웃음, 열정들에 대한 아쉬움을 환기시키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 화가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고, 그 사이에 인연을 맺게 되는 여리고 약한 온갖 순수한 생명들과의 교감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이를 환기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이영철 화가의 동화 같은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한동안 잊고 있던 각자의 동심을 꺼내보는 계기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에 위치한 탑골미술관은 2013년 5월 개관한 이래 어르신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다양한 세대 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유명작가의 전시를 개최해왔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6328-7502

(사진 이영철 씨의 '사랑 꽃밥'.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