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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첫 불교음악 교육기관의 문을 열고, 교육과정을 본격 가동한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 7일 오후 2시 서울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이하 불교음악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불교음악원은 조계종 최초로 설립된 불교음악 교육기관으로, 불교음악 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불교음악 진흥을 꾀하고, 찬불가 전문 교육자를 양성하는 등 불교포교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무국은 봉은사에 설치됐다.

불교음악원은 불교음악 최고위 과정, 불교음악 지도자 과정, 찬불가 교육과정, 찬불가 최고위 과정 등 총 4개의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최고위 과정은 스님과 포교사를 대상으로 하며 1년 코스로 전통불교음악의 역사와 실체(이론과정)와 불교의식에 필요한 예불음악 및 창작찬불가(실기과정) 등을 지도한다. 불교음악지도자과정은 불교합창단 지휘자와 불교음악전공을 희망하는 자를 대상으로 1년 간 전통불교음악 및 창작불교음악 이론강의와 실기 실습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찬불가 교육과정은 4개월과 1년 코스로 나뉘어져 불교음악의 기초이론과 실습, 의식 및 생활 찬불가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밖에도 불교음악원은 불교음악인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불교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출판·음반·공연기획 등 불교음악의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불교음악페스티벌까지 개최할 수 있는 단체가 되도록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개원식에는 조계종 최초의 국악합주단인 봉은국악합주단(예술감독 김회경, 기획 박세웅) 창단기념 연주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연주회에서는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지휘로 봉은국악합주단의 연주와 봉은사 어머니합창단, 조계사 혼성합창단, 김성녀, 김묘선, 유지숙, 도신 스님, 최수정, 민은경, 박애리, 남상일 등이 다양한 찬불가와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