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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 미얀마 수행기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5. 미세한 파동을 느끼다 새벽 정진은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밤새 머리와 몸속을 다 비웠으니 정신이 맑아진 덕일 것이다. 오늘은 호흡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기로 마음먹었다. 호흡을 관찰해 집중력을 키우지 않으면 수행에 진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없이 일어나는 망상은 알아차리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고,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4.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새벽은 어디서나 상쾌하다. 미얀마의 새벽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새벽부터 시작하는 담마마마까에서의 하루는 즐겁고 행복하다. 내게 언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있었던가 싶다. 오직 도와 과를 이루기 위한 수행 외에 아무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단순한 일상. 그러나 내면에서의 치열한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3. 일거수일투족에 사띠하라 수행센터 프로그램에 조금씩 몸과 마음이 적응하고 있다. 그래도 수행시간표대로 움직이려니 다소 버겁기는 하다. 기상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 정진 프로그램은 하루도 거름 없이 돌아간다. 아침 죽 공양과 오전 10시 30분의 점심공양 시간, 그리고 하루 두 차례의 인터뷰 시간 및 새벽 5시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만만치 않겠구나! 미얀마 수행센터 담마마마까의 새벽은 고요 속에 열반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정중동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난생처음, 이국땅에서 맞는 새해 첫날이지만 도(道)와 과(果),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들에게 새해 첫날은 호들갑을 떨만한 관…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 은둔의 나라, 빗장을 두드리다 내게 미얀마는 유독 은둔의 나라로 남아 있었다.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불교 기자로 살았지만 이상하게도 미얀마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자 일을 접고 귀촌을 단행한 뒤에야 미얀마는 내게로 다가왔다. 벼랑 끝에 선 한국불교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마솥에 은행열매를 삶다
늦가을에 아들과 함께 주워온 은행열매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랄 게 뻔해, 아내와 함께 재차 은행나무를 찾았다. 내년 농사에 사용할 천연 살충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친환경 농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최고의 천연 살충제 ‘은행열매 삶은 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건 매우 중요한 숙제다. 현묘재 아래쪽에 있는 밤나무집 …
큰절 팥죽이 유난히 붉은 까닭은?
동지 전날, 농사일 마치고 마실 다녀오자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1박2일 일정으로 집을 나섰다. 그러나 평생을 부처님 밥 먹고 산 터라, 떠나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목적지가 30년 불교기자로 일하면서도 한 번도 참배하지 못했던 절, 경북 청송의 천년고찰 주왕산 대전사(大典寺)인 것이다. 대전사는 평소 존경하는…
산골살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밭에 퇴비를 뿌리는 것과,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드는 것으로 올 농사일을 다해마쳤다. 메주 만들기도 서너 번 경험하다보니 제법 수월해졌다. 나무로 만든 사각 메주 틀을 사용해 만든 메주가 지난해보다 더 매끄러워졌다. 손으로 잘 매만진 메주를 쇠스랑에 추려낸 짚을 깐 판 위에 늘어놓으니, 모양이 그럴듯하다. …
“콩알 몇 개 더 줍는다고…”
따뜻한 겨울이 며칠 지속되더니, 이내 강마른 추위가 밀려왔다. 밤하늘의 달도 추위를 타는지 요즘 따라 병자처럼 파리하다. 대설(大雪) 다음날, 천지가 하얘졌다. 밤새 눈이 제법 내린 것이다. 살갗을 에는 미친바람이 살천스럽게 휘몰아쳤다. 마늘 밭을 덮은 비닐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뒤집혔다. 밤새 눈이 내렸지만, …
“더운 피 다시 돌 때까지…”
도처에서 살기 어렵다고 난리다. 볼멘소리 오가는 건 산골도 매한가지. 내 사는 마을에도 가짜뉴스가 돌아다닌다. 북에 귤을 보낼 때 돈도 함께 보냈다는 퍼주기 타령에서부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살기가 더 궁핍해졌다며 투덜대는 소리 왁자하다. 그러나 민초들이 행복했던 때가 언제 한번이라도 있었나? 고금을 불문…
“그래요.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요”
소설(小雪) 하루 전날, 눈 대신 비가 내렸다. 절기상 입동과 대설 중간쯤이니 완연한 겨울이건만, 일주일전 심은 상사화가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지 확인하러 일찌감치 현관문을 나섰다. 소설에 꽃을 심고 가꾸는 게 의아할 수도 있겠으나, 이즈음은 아직 한겨울은 아니고, 또 이따금씩 따뜻한 햇살도 비쳐 소춘(小春)이라…
“부엉이처럼 살아가라”
며칠 전, 화순에서 작업을 하는 박명숙 도예가로부터 ‘부엉이 연적’을 선물로 받았다. 작품을 구입할 형편이 못되는 산골 농부인지라 도예전이 열리는 갤러리를 찾는 것으로 ‘면피’를 한 것뿐인데도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박 도예가는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는 새이니, 부엉이처럼 지혜롭게 살아가라는 의미가 있다…
“견디고, 참고, 기다리고”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곶감을 난생 처음 만들어보기로 했다. 감나무가 없어 곶감 만들 계획은 아예 없었지만, 이웃마을 지인께서 고맙게도 감식초 만들 정도만 남겨놓고 자기 집 감을 따가도 좋다고 알려왔다. 지금은 폐교가 된 옛 남산초등학교 부근에 서있는 대봉 감나무인데, 튼실하게 영글었다는 것이다. 우리 집…
“초가 한 채면 족한 것을”
입동을 며칠 앞두니 발끝이 시리다. 지나간 여름, 염천(炎天)의 괴로움을 그토록 겪고도 따뜻한 것이 이토록 그리워지니 사람 마음처럼 거풋거리는 것도 드물다. 그러나 어찌 사람 마음뿐이랴. 세상 모든 것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을! 변하는 것들은 무상(無常)을 가르쳐주는 좋은 스승이다. 그러므로…
“찬 강물에 비친 가을달처럼…”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날 이른 아침부터 서리대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여름 가뭄에 이어 가을에도 가뭄에 애를 태워야하나 근심하던 차에 내리는 비라서 퍽이나 반갑다. 그러나 가까스로 내리던 비는 동쪽에서 해 뜨자 그쳤고, 이내 청아한 가을 햇살이 마당을 말렸다. 일기예보에서 강우량이 미미할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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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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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계 흐름을 뒤바꾼 쇼킹한 논문”
<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 고익진 지음 병고(丙古) 고익진(1934~1988, 전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은 근현대 한국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불교학자이다. 세상을 떠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그는...
법정스님 공감 법어40
일러스트 정윤경 꽃은 봄날의 은혜다 #매화는 반개(半開)했을 때가, 벚꽃은 만개(滿開)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또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가 환상적이고,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꽃의 자태를 ...
파리 팡테온: 살아있는 근대 국가의 성전
「이곳은 근대국가와 종교의 긴장과 중첩과 교대에 대한 이론들의 증거를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며, ‘위인들에게 사의를 표하는 조국’이라는 건물 정면 상단에 새겨진 문구처럼, 새로운 현대의 영웅들...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8위
<조계종불교전문서점> 주간베스트 03/07 ~ 03/13 순위 도서명 저자 출판사 1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자현 조계종출판사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