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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 미얀마 수행기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31. 뒤늦게 찾은 고귀한 길…부지런히 걸을 것“이 기자님은 사야도 페야께 궁금한 점이 있을 텐데요. 이제 한 달 수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지만 수행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이번 수행의 마지막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여쭈어볼 것이 있으면 어서 여쭈세요.” 귀국 인사 차 사야도채에 들른 내게 혜송스…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30. 인과는 엄연한 것, 공덕 쌓으라 담마마마까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 오전이면 이곳을 떠난다. 살면서 마지막이라는 말은 하는 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언제 또 이곳에 와서 수행을 할 지 알 수 없으니 모든 것이 새삼스럽다. 새벽 앉음수행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날씨가 많이 풀…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9. 명칭 붙이기는 집중하기 위한 방편 담마마마까에서의 마지막 일요일이 밝았다. 이곳에서 수행할 날짜가 오늘을 포함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짙은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3시에 일어나 미얀마에 보낸 지난 시간을 돌아보았다. 공항에서 곧바로 수행센터로 들어온 후 비구계를 받고 테라와다 비구가 되어 탁발하러…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8. 통증이 줄어도 사띠의 강도를 줄이지 말라 등이 쑤시고 뻐근했던 고통의 여운이 새벽녘까지 이어졌다. 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이 무겁고 살갗엔 통증의 막이 덮였다. 그런데도 담마마마까에 머물 날이 사흘밖에 남아 있지 않으니, 저절로 잠이 깬다. 새벽 3시 50분, 간단하게 찬물로 세수를 한 다음 두툼하게 옷을 입…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7. 사띠가 이어져야 도와 과를 이룬다 담마마마까에서의 수행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진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짐을 느낀다. 담마마마까에서 수행을 할 날이 나흘 남았다. 새벽 앉음수행 1시간 동안 호흡관찰에 주력했다. 집중력을 갖고 공기의 흐름과 일어남과 사라짐, 사라짐과 일어남 사이에 노팅(noting-po…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6. “환영합니다. 통증님!” 미얀마에서 수행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수행의 성과가 미미한데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십수 년째 미얀마에 와 수행을 해도 늘 어렵다는 분도 있지만, 내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를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도 훌륭한 수행선배들을 알게 되었고, 멋진 수행도반…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5. “환영합니다. 통증님!” 미얀마에서 수행할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수행의 성과가 미미한데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십수 년째 미얀마에 와 수행을 해도 늘 어렵다는 분도 있다지만, 내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를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도 훌륭한 수행선배들을 알게 되었고, 멋진 수행도…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4. 부처님의 옛길에 함께 한 도반들 함께 수행했던 김재상 교수도 오늘 아침 수행센터를 떠났고, 이어 신성조 거사도 양곤과 인도를 향해 출발했다. 일찌감치 위빠사나 수행에 눈이 뜬 분들이라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막상 떠나고 나니 허전함이 밀려온다. 그러고 보니, 담마마마까에서 만난 한국인 수행자들의…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3. 통증, 손님 맞듯 반갑게 맞이하라 1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한국인 수행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 귀국 일정이 시작된 것이다. 벌써 네댓 분이 보이지 않고, 내일이면 경상대 김재상 교수가 담마마마까를 떠난다. 김 교수는 며칠 동안 묵언을 하면서 바짝 정진의 고삐를 죄는가 싶더니, 떠나기 전 묵언정진을 했던…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2. 통증에 맞서 싸우려들지 말라 담마마마까에서 수행을 시작한지 3주가 지났다. 3주 동안의 수행에서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삭발하고 가사를 걸쳤던 비구생활 경험이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비구의 삶이 내게 미친 영향은 엄청나게 크다. 아마도 이 영향은 나의 생애 전체에 오래오래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1. 열반으로 가는 ‘위빠사나’ 열차에 승차하라 새벽 3시. 침상에서 뒤척이지 않고 곧바로 일어나 정진하러 나갈 채비를 했다. 양치를 하고, 고양이 세수를 한 후 옷을 갈아입었다. 가사가 아닌 수행복을 입는 것이 아직 낯설다. ‘비구생활을 얼마나 했다고?’ 몸과 마음이란 게 이렇게 간사하다. 바깥 날씨는 며칠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20. “아유 완노수캉 발랑!” 비구계를 반납하는 환계의 날이 밝았다. 채 한 달이 못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막상 환계를 하게 되니, 새벽을 맞는 느낌이 색다르다. 환계식은 낮 12시 30분 사야도 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내 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을 비구의 삶을 마치게 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다.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9. '적절한 개인'으로 행동하라!꾸띠를 나서는 새벽 발길이 다소 무겁다. 어제 오후 수행의 성과가 부진한 데서 오는 슬럼프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아침부터 아랫배까지 싸늘한 것이 설사 조짐도 느껴진다. 앉음수행 중 또다시 등에 통증이 찾아오면 어쩌나, 위의 통증은 괜찮아졌겠지. 혼침이야 몇 시간…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8. 집중력과 정진력의 균형이 중요하다 새벽 정진 차 법당 가는 길에 어제 오후 인터뷰 시간에 한 한국인 여성 수행자의 보고 내용과 사야도의 답변이 떠올랐다. 60대의 이 여성 수행자는 자신의 앉음수행에 대해 보고하면서 호흡을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 아주 길게 마지막 끝까지 마시고 내쉰다고 보고했다. 들이 마실…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7. “방법이 정확한가? 노력하고 있는가?” 어제의 수행이 미진했으므로 오늘은 더 분발해야 한다. 새벽 2시 30분에 눈을 떴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 알람을 한 시간 빠르게 조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어젯밤 잠들기 전, 자리에 누워 의식적으로 호흡의 일어남 사라짐을 관찰했다. 누워서 하는 수행은 보통 집중이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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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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