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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 시인의 당진편지
“어, 산비둘기가 죽어 있네!”
밤새 내린 눈(폭설)으로 덮인 현묘재 전경 이틀째 내린 눈으로 동네가 하얗다. 현묘재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좌우 앞뒤로 드리운 산자락은 소나무와 대나무 숲을 빼고는 온통 눈 세상이다. 온 동네가 순백의 옷을 입으니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하다. 눈 내린 날의 새벽은 평소보다 이르다. 눈의 ‘자체발광’에, 해…
매화와 불서, 시를 세 친구 삼고…
새해 첫날 가마솥 앞에서 당진 면천의 한 산골에서 산지 이태, 나의 집 현묘재(玄妙齋) 주위 풍광이 시나브로 정겹다. 집 앞으로 순하게 펼쳐진 마을을 거쳐, 아내의 땀 냄새 짙게 밴 450평 텃밭 왼편을 휘돌아 야트막한 뒷산으로 난 ‘큰 고갯길(대치로)’에는 희유하게도 ‘원효-깨달음의 길’이라고 새긴 표지가 서 …
무엇이 두려워 언론탄압 확대하나
[이학종 칼럼] 조계종의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보고“법답지 못한 행보 계속 땐 조계종은 물론 불교 전반이 쇠락의 길로 떨어질 것”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생루(生漏)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여쭈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중생들은 없어지고 사라…
‘종단 지도부’는 성숙하게 대응하라
[이학종 칼럼] 한 지식인 불자를 대하는 조계종의 반응을 보고"차분한 대처 아쉬워…‘과녁’을 봐야지 ‘표현’에 연연해서 되겠나" 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기원정사)에 계실 때, 어느 날 제자들에게 과일의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종류의 과일이 있다. 어떤 과일은 설고도 익은 것 …
“스님들께서 이렇게 해주셨으면…”
[이학종 칼럼] 불교학과 110주년을 맞아 스님이사, 스님총장께 드리는 당부 건학이념 외치며 불교대학 퇴보 눈 감고 학교발전 운운하는 건 설득력 없어 선문(禪門)에 명리공휴(名利共休)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명리’는 명문이양(名聞利樣)을 줄인 것인데 “명예가 세상에 퍼지는 것(名聞)과 재산을 탐하여 자기를 …
자발적 유료독자가 되어주십시오
<미디어붓다>의 자발적 ‘유료독자’가 되어주십시오불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불교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불교계 언론이 누란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최근 몇 년 새 빈번하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28년 동안 불교계에서 언론인으로 일한 제가 봐도 요즘처럼 이렇게 불교계 언론 상황이…
“지금 당장, 조건 없이 물러나라”
“어떻게 방법이 없나요? 이러다가 학생이 잘못되면 어쩌죠. 어떻게 스님들이 이럴 수가 있나요? 불교계가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요….” 최근 들어 그동안 연락이 잘 닿지 않았던 지인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모두가 동국대 이사장과 총장을 맡고 있는 두 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며 43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김건…
연꽃향기 맡는 것도 도둑이라 했거늘…
#1. 수행자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경전의 가르침 <쌍윳따니까야> 제9 숲의 품 ‘야생의 감각을 지닌 자들의 경’에는 이런 가르침이 있다. [하늘사람]이 수행자의 자세를 잃어가는 방일한 수행승들에게 찾아와 시로 말한 내용이다. “예전에 고따마의 제자들인 수행승들은 만족하게 지내며 바라는 마…
“교계에서 성장한 인재 중히 여기시라”
불교계에 나쁜 관행 또는 폐단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의 하나가 사람, 특히 재가자에 대한 예우 문제다. 막연하게 재가자에 대한 문제라고 하면 지나치게 포괄적이므로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해 거론해 보겠다. 하나는 불교계 안에서 성장한 재가자에 대해 ‘홀대’하는 분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영입…
“불교방송 사장 선출, 정관 따르는게 순리”
현직 불교방송(BBS) 사장이 연임을 하게 될 경우, 대한불교진흥원의 사장후보 천거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6월 11일 불교방송 이사회를 앞두고 이채원 현 불교방송 사장이 자신을 포함한 이사 12인의 동의를 받아 사장직 연임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대한불교진흥원의 사장 후보 추천절차 필요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
실미도 희생자 위령재서 ‘지장’을 친견하다
중국의 고승 가운데 천태지자라는 분이 있다. 이 스님은 천태산에 오래 머물며 수행을 한 고승으로 흔히 천태대사로 불린다. 어느 날 천태대사가 지관 삼매에 들어 있었는데, 산돼지 한 마리가 앞으로 지나갔고, 잠시 뒤에 활을 든 사냥꾼이 나타나서 대사에게 물었다. “산돼지가 이리로 지나갔는데 못보셨습니까?” …
“지엽적 논쟁은 그만! 유물은 유물로 보자”
<증도가(證道歌)>는 영가현각(永嘉玄覺)스님이 서기 705년 경 찬술한 저술로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로 꼽히는 중요한 선서(禪書)다. <증도가>는 남종선의 시조인 6조 혜능(慧能)에게서 선요(禪要)를 듣고 하룻밤에 증오(證悟)를 얻었다고 해서 일숙각(一宿覺)이라고도 불리는 영가현…
방송까지 정치에 매몰되는 일 다시 없기를!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하나의 티끌 속에 시방세계가 들어있으니모든 티끌 속에도 마찬가지로 우주의 시공간이 들어있다네. (박상준 역) 의상대사 법성게 한 구절이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범부들은 잘 이해하기 어려운, 어쩌면 터무니없는 말이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
준마는 채찍 그림자만 봐도…
* 이 칼럼은 기이 게재했던 칼럼이나 게재 후 선원수좌회 쪽으로부터 "수좌들이 송담 큰스님의 탈종선언이 뜻하는 낙처를 모르는 것이 아니며, 또한 앞으로 큰스님의 뜻을 잘 헤아려 잘 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칼럼을 내려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따라 본의와는 다르게 칼럼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후 오랜 시간이 …
“생멸이 사라진 곳에서 윤회의 멍에 훌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드리는 글

송대의 대표적 시인이며, ‘전적벽부’라는 명문장으로 그 명성이 높은 소동파. 그는 유학자이면서도 불교에 조예가 깊은 거사였다. 그가 지은 시문들을 살펴보면 깊은 정신세계가 곳곳에 깃들어 있고, 가히 개안의 안목을 갖추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현재 미디어붓다에서 개설한 미붓아카데미에서는 ‘소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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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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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7
ⓒ 유동영 <제2장> 2회 푸른 꽃다발 카페 면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대중목욕탕은 약국 맞은편 복지회관 안에 있었다. 일주일에 금요일과 토요일, 두 번만 문을 여는 목욕탕이었다. 장날이 아닌데...
새해 첫 열린논단, ‘한국불교는 불교인가?’
1월 18일 저녁 6시 30분 <불교평론> 세미나실…포항공대 강병균 교수 발제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새해 1월 모임이 18일(목) 저녁 6시30분 서울 강남...
정찬주 연재소설 따뜻한 슬픔 8
ⓒ 유동영 <제2장> 3회 외출 바람이 통하지 않는 사택 뒷방은 몹시 더웠다. 그렇다고 창을 열면 배 밭의 고랑이나 웅덩이 등에 살던 모기나 날벌레들이 날아들었다. 창문에 방충망을 쳤지만 파...
거덜 난 상상력 속에서 솟아오른 ‘투명한 답답함’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을 보면서 전통의 계승을 넘어 전통에 함몰 되어가는 모습을 본다. 작가들의 인고의 세월이 왜 없겠는가마는, 매년 봤던 작품들과 그게 그거다. 현대적인 작품들도 종교적 체험을 그려냈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