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신도회는 11월 8일(월) 오전 11시 조계사 총무원 앞에서 봉은사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은사 직영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안을 발표한다.

또한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봉은사 법왕루에서 직영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특별 법회를 사부대중과 함께 봉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은사신도회는 “봉은사의 직영 철회만이 한국 불교를 발전시키는 길이며, 봉은사의 밝은 미래가 곧 한국 불교의 희망이 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밝혀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봉은사 직영 지정을 둘러싼 총무원과 봉은사의 갈등은 지난 10월 24일 일요법회에서 명진 스님이 참회의 입장과 함께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발표로 수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봉은사 신도회는 8일 발표할 성명에서 “봉은사 직영 지정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봉은사 신도회의 8일 성명발표는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결정할 조계종총무원의 9일 종무회의와 13일 명진스님 임기만료를 앞두고 발표되는 것으로, 그 내용에 교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