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이 모든 것을 놓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주지 수경스님을 화계사 법당에서 다시 뵙기를 발원하는 기도에 들어갔다. 화계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화계사 사부대중 일동은 온마음을 모아 속히 화계사 법당에서 뵈옵기를 바라며 수경주지스님을 위한 원력기도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화계사는 공지에서 “부처님께서도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말씀하셨다”며 “수경 주지스님의 마음을 함께 헤아려 오지 못함을 참회하며매일 대적광전에서 사시 예불 끝난후 2부 기도는 수경주지스님을 위한 기도로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 원력기도의 기도문 내용은 “화계사 대적광전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전 발원 올립니다. 법신불 <수경주지스님> 신변의 무사함과 건강을 기원합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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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계사 신도회는 수경스님이 화계사로 돌아올 것을 간곡히 염원하는 장문의 글을 15일자로 발표했다. 화계사 신도회는 “스님의 갑작스런 잠적소식에 화계사 스님과 신도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며 “성치 않은 몸으로 어디를 가셨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이들은 “화계사 신도들은 스님을 이렇게 보내드릴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며 “화계사 사부대중은 조계종단을 향해 결연한 의지로 말씀드린다. 화계사 신도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결코 수경스님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수경스님을 주지스님으로 모실 것을 천명하는 바”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화계사 신도회의 ‘수경스님에게 올리는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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