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 30종 마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당초 휴관일인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특별 개관함과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먹거리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약 30종이 마련되며, 장소는 박물관의 정문, 석조물공원, 열린마당, 후원, 교육관, 어린이박물관, 극장용 등 박물관 전체에서 이루어진다.

정문에서는 B-boy 공연, 미8군군악대 연주 등 신나고 즐거운 공연이, 석조물공원에서는 ‘야생화와 숲 여행’, ‘우리가족 사진찍기’ 등이 이루어지며, 특히 ‘우리가족 사진 찍기’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우리 석조문화재와 야생화 숲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을 박물관홈페이지에 올린 분들 가운데 10가족을 선정하여 극장 ‘용’에서 공연하는 가족뮤지컬 초대권(4인 가족 기준)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열린마당에서는 배우며 즐기는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한지에 먹으로 ‘조선시대편지쓰기’, ‘유물모형체험’, ‘고려청자만들기’, ‘민화와 풍속화 그려보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활동을 비롯하여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그리기’, ‘두더지인형과 사진찍기’, ‘너는 왕, 나는 샤먼(옷입고 사진찍기)’ 등의 특별이벤트도 마련했다.

어린이박물관 내에서 진행되는 ‘책 읽어주는 박물관’과 ‘동화연극’에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에게는 동화책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박물관 뒤뜰에서는 고구려유물모형과 탁본, 스탬프 등 체험을 통해 고구려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의릉관리소, ‘찰흙으로 석물을 빚어보자’

문화재청 의릉관리소(소장 김흥년)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왕릉에 있는 석물을 찰흙으로 빚어보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왕릉에 있는 석물들은 여러 형상을 띠고 있는데 인물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문석인과 무석인이 있고, 동물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석양, 석호, 석마가 있으며 이밖에도 곡장, 병풍석, 혼유석(석상), 장명등, 망주석 등 다채롭다. 왕릉 석물은 왕릉을 상징하고 왕릉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임금이 승하하면 국장을 치루기 위한 임시기관 중 하나인 산릉도감을 설치하는데, 산릉도감에서 능역에 설치하는 모든 석물(곡담, 호석, 석수, 석인, 혼유석, 장명등, 망주석 등)과 시설물을 총칭하여 상설이라 하고, 상설을 설치하는 것을 일컬어 상설제도 象設制度라 한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 증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진행되며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일 찰흙으로 빚은 왕릉 석물 작품을 제출하는 초등학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헌릉관리소, ‘내손으로 만드는 왕릉석물’

문화재청 헌릉관리소(소장 박인용)도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내손으로 만드는 왕릉석물」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조선 왕릉의 유물을 가까이에서 보고, 점토(테라코타)로 문·무인석, 장명등, 석호, 석양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더불어 물레를 이용한 도예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본 행사를 통해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느껴왔던 왕릉 문화유산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북돋우고,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린이 주간인 5월 4일과 5일 이틀간 개최되는 어린이날 행사는 양일간 각 2회 (오전10시, 오후 2시30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5일 오후에는 헌·인릉과 가까이 위치한 다니엘복지원(장애아동보호시설)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평소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복지원 어린이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계획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전화, FAX, E-mail을 통해 예약(4월28일~5월3일) 후 참가할 수 있으며, 능 관람료(어린이 무료, 19세 이상 1,000원) 외 별도의 행사 참가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