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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2(’0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국내 최대의 전통문화축제이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연등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조계사 앞 거리와 종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인원 30여만 명이 참가하는 연등축제는 5월 2일(금) 강남 봉은사에서 개최되는 전통등전시회를 시작으로 5월 3일(토) 7시 서울 조계사와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전야제(연등놀이)를 거쳐 5월 4일(일) 본행사인 어울림마당과 연등법회, 제등행렬로 이어진다.

5월 4일(일) 9시부터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1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가족과 시민이 참여하는 화합과 나눔의 불교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외국인 등 경연대회, 사찰음식 체험, 대만 아악단 공연, 티베트 스님들의 만다라 시연, 전래놀이 마당 등 누구나 참여하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불교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동대문운동장(축구장)에서 5만 명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마당놀이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연등법회가 봉행되고, 7시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한 10만개의 제등행렬이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천왕등’, ‘사자등’, ‘코끼리등’, ‘수월보살등’, ‘정병동자등’, ‘둘리캐릭터등’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각종 장엄등과 불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갖가지 오색 등이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연등축제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며, 저녁 제등행렬에는 약 2천여명 이상의 외국인이 참여함으로써 그 어느 해보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연등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저녁 9시 30분부터 종각 사거리에서는 김수철, 김현성과 우리나라, 박애리 등이 함께 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강강술래와 꽃비가 어울려 대중들이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이 연등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봉축위원회는 시청 앞 광장을 비롯 주요지역에 1만개의 가로연등을 직접 설치하여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작년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올해에는 청계천 물길을 따라 다양한 전통장엄 등을 전시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한껏 축제분위기를 돋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