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미래의 창조적 문화를 모색하는 시민들의 모임 경기문화연대가 4월 19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역사적인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지역 문화재와 문화 환경, 문화 의식을 보존·선양할 목적으로 설립된 경기문화연대의 상임대표로는 문석창 대림대학 명예교수가, 사무처장에는 진선관 거사가 각각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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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연대는 활발한 문화 활동을 통해 유구한 우리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오천년 한반도 문화의 중심인 경기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 문화 환경을 지키며, 올바른 문화정책대안을 제시하여 문화가 바로서는 세상을 만든다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연대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훼손을 막고 문화공동화 현상을 슬기롭게 대처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문석창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천년을 이어온 우리 겨레의 정신이며 삶의 모습인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경기문화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의 전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문화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격려의 말을 통해 “융·건릉과 그 일대 문화유산지역의 보존을 위해 시작된 경기지역 문화인들의 모임이 그 폭을 넓혀 경기지역 전체의 문화를 지키는 명실상부한 문화단체로 오늘 새롭게 탄생되었다”며 “경기문화연대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문화유산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고사 및 현판제막, 개소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내 문화계인사와 주지스님을 비롯 용주사의 소임을 맡은 스님들, 도의회 의원, 용주사 신도, 문화학자 등 1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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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문>

천지신명과 선현님들께 고합니다.

경기문화연대가 시민사회단체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경기문화연대는 천지신명과 선현님 그리고 오늘 참석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의 격려로부터 큰 힘을 받아 올바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혼을 찾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여러분의 숭고한 뜻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천지신명과 선현님들이시여

어렵사리 활동하는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고 큰 용기를 내려 주시옵소서. 반드시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우리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미래의 문화를 창조적으로 모색하여 문화강국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오천년 한반도 문화의 중심, 경기지역의 문화 환경을 지키고 올바른 문화 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이 땅에 문화와 역사라 바로서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굽어 살피소서

2008년 4월 19일

새로운 시작을 고하며 경기문화연대 일동

<경기문화연대 결의문>

우리의 전통문화는 오천년을 이어온 우리 겨레의 정신이며 삶의 모습이다. 수많은 외침 속에서도 꾸준히 지키고 발전시켜온 우리민족의 정신이며 저력이다.

그러나 요즈음의 전통문화 환경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산허리가 잘리고 파괴되며, 대대로 물려온 문화재가 물속에 잠기거나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문화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이에 경기문화연대는 전통문화의 훼손과 파괴를 막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 권리를 되찾아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힘쓴다. 또한 문화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문화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전통문화가 바로서는 일에 열정을 쏟을 것이다.

경기문화연대는 행동하는 문화인으로 자부심을 가지며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어 나아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다 음-

1. 경기문화연대는 전통문화를 통한 민족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

1. 경기문화연대는 우리의 문화를 우리가 가꾸고 지킨다.

1. 경기문화연대는 우리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전파한다.

1. 경기문화연대는 문화유산의 훼손 ․ 파괴를 막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