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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방에 다니는 스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진 인기 간식이 있다. 오신채와 조미료, 고기를 전혀 넣지 않고 만든 채연 만두.

독실한 불교신자인 사장님이 대중공양을 많이 다닌 공덕 때문인지, 담백하기 그지없는 맛 때문인지, 암튼 봄철 입맛 잃은 선방 스님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높다.

채연만두의 대표적인 만두는 채식 만두인데, 여기에는 콩단백과 해바라기 씨같은 견과류, 채소 등을 넣어 만들었다. 만두피에는 노랑, 주황, 녹색 등 예쁜 색깔이 나는데, 이 알록달록한 색의 비밀은 바로 파프리카. ‘채소류의 보석’으로 불리는 파프리카의 즙을 직접 녹즙기로 추출해서 넣은 덕에 아이들 간식용으로도 충분한 모양을 갖추었다.

특히 파프리카는 아토피 피부나 비염 등 도시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은 물론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대인들의 건강에 아주 좋은 야채로 인기가 높다.

채연만두에는 고기를 전혀 넣지 않은 ‘채식 만두’ 외에도 국산 돼지고기 등 천연재료만을 넣은 ‘파프리카 만두’,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가미한 ‘매운 만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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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운 만두는 고기만두의 느끼한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적당한 메뉴이다.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쇠고기의 고소한 맛이 섞여 만두를 먹고 난 뒤에도 개운한 뒷맛이 느껴진다.

채연 만두를 먹다보면 꼬득꼬득한 느낌으로 입안에서 씹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바로 호두, 잣, 호박씨, 해바라기 씨 같은 견과류들이다.

또한 파프리카 만두, 매운 만두에 들어가는 고기들은 모두 국산 최상급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누른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만두에 기름기도 없고, 오신채까지 넣지 않았으니 담백한 맛에 길들여진 선방 스님들의 입맛에 맞는 것은 당연지사.

입맛도 없고 아이들 간식거리도 마땅치 않은 4월, 이색적인 만두로 가족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보자.

채연만두 홈페이지=www.mand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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