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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선학원, 파국 아닌 상생 모색해야”

모지현기자 | momojh89@gmail.com | 2014-09-19 (금) 17:46

조계종 종책모임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이 ‘법인관리법’을 둘러싸고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와 재단법인 선학원을 우려하며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삼화도량은 9월 18일 성명서를 통해 “조계종과 선학원의 반목이 극에 달해 돌이킬 수 없는 지경 직전까지 이르렀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파국의 일로(一路)를 걷지 말고 대화의 장을 열어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화도량은 이 갈등의 원인으로 조계종의 강경한 입장을 지목하고 “선학원이 이사회 결정대로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한다면 종국에는 종단 재산의 망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분종의 불씨가 된다는 것을 조계종 집행부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아래는 삼화도량 성명서 전문.

“조계종 집행부는 선학원의 관계 정상화 위해 노력하라”

-선학원 독자 행보 시 종단재산 망실 초래할 것-

파국 아닌 상생 모색해야 … 강경자세는 갈등만 부추겨

조계종과 선학원의 반목이 극에 달해 돌이킬 수 없는 지경 직전까지 이르렀다.

조계종 초심호계원이 지난 15일 심판부를 열고 법인관리법에 동의하지 않고 종단에 제적원을 제출한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에게 멸빈 징계를 내렸다.

조계종 호법부가 지난 8월 6일 법진 스님을 해종행위로 규정하고 <승려법> 46조 8호와 47조 1호에 의거, 멸빈 징계를 내려줄 것을 호계원에 청구했던 까닭에 멸빈 징계는 예고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선학원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독자적으로 승적업무를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학원 소속 스님들에게 조계종과 별도의 ‘승려증’을 발급하고, 10여 년간 중단한 신규사찰 등록 업무도 재개할 방침이다. 선학원이 강경자세를 맞서고 있는 이유는 2002년 조계종과의 합의사항이 결렬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계종과 선학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파국의 일로(一路)를 걷지 말고 대화의 장을 열어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조계종과 선학원의 갈등이 가시화됐을 때 삼화도량은 성명서를 통해 법인관리법 문제 해결을 위해 화쟁위원회가 나서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조계종 호법부가 일괄적으로 제적원을 제출한 선학원 임원진에게 등원통지서를 발송했을 때에도 법인관리법 문제는 사정기관 압박이 아니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계종 집행부는 선학원과의 반목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강경일변도로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독자적인 행보를 걷겠다는 선학원 이사회의 결정도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양자의 관계를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으로 몰고 간 것은 대화와 소통 없이 강제하려고만 한 조계종의 태도에 있다. 이런 사실을 숙고하여 조계종 집행부는 지금이라도 선학원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선학원이 이사회 결정대로 독자적인 행보를 고집한다면 종국에는 종단 재산의 망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분종의 불씨가 된다는 것을 조계종 집행부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조계종과 선학원의 유서 깊은 관계와 세속이 불교를 바라보는 작금의 따가운 시선을 고려한다면 양측은 막중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각인해야 할 것이다.

불기 2558년 9월 18일

삼화도량(三和道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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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불자 2014-09-20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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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일한스승 석가모니불()
대한불교 조계종 만세!!!
부처님의 은혜는 바닷물을 모두 마시고
우주를 헤아린다 해도
그 공덕을 다 말할 수 없네.
생각으로 헤아려 모든 수를 다 안다 해도
모든 바닷물을 다 마신다 해도 허공을 가히 헤아려 묶고 엮는다 해도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은 능히 말할 수 없네.
거룩한 불성에 경배하옵니다()
불자 2014-09-20 1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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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이 뭐고!
이판의 제일 큰 스승이란 어른께서도 법인을 가지고 계십니까.
무소유는 무엇이고? 대중은 무엇이며, 승단과 승가는 무엇입니까.
법인을 왜 설립합니까.절을 창건하면 종단에 등록하면 간명한데,
왜 법인이다 선학원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등록합니까.
그게 공심이며 포교원력입니까.
큰스님의 탈종소식도 어안이 벙벙하지만,
큰스님께서 재단법인을 소유하고 있고
그곳의 이사장이라는 것이 더 충격입니다.
서광 2014-09-21 10: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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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법은 필요한 것이다....
송담의 탈종발언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법인법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송담이 탈종선언을 한 배경에는 그가 한평생을 두고 가꾸어온 자신만의 왕국인 용화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왕국이 있어서 그 안에서 왕노릇하고 세속의 자식들과 같은 상좌들을 키우고,그 댓가로 자신의 노후를 믿고 맡길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날 경보도 자기 세력을 만들었든 것이다.
이와 같은 예는 모든 한다하는 자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그들은 일정한 세력이 형성될때까지는 조계종의 울타리 안에서 힘을 기르다가 때가 되면 서슴없이 나간다.
이것은 한국불교의 악습인 문중주의와 결탁하여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이러한 적폐를 근절하기 위하여서는 법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히려 이제서야 만들어진 것이 만시지탄이다.
그러므로 이법은 더욱 다듬어서 강력하게 시행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법을 시행하는 초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송담처럼 개별 법인을 만든 것과는 달리 총림이나 본사를 차지하여 기득권을 가진 문중들의
세력확장의 먹이가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 비근한 예가 수덕사가 정혜사와 간월암을 선학원으로부터 빼았아오기 위하여 전문중이 총출동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법인법을 제대로 갖추어 놓으면,
송담처럼 세력을 갖춘 무리들이 더이상 준동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덕사와 같은 일도 없어질 것이다.
삼보정재가 오롯이 부처님법의 전법을 위하여만 사용될 것이다.
참 딱하다. 2014-09-21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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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아무리 취지가 좋은 법이라 하더라도
이해 당사자간 협의와 조율을 통해서 원만히 진행해야지
강제한다면 뭐가 되게ㅆ수?
서광 2014-09-22 1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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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조계종은 이미 신뢰를 잃은지 오래되었어요.
처자가 있는 사람이 고위직에 있으면서 무슨 조계종입니까?
이런 사람들이 어디 한 둘 인가요?
차라리 겉가 속이 같은 태고종이나 타종단 스님들이 양심있지요.
기본인 양심조차 챙기지 못한 출가자가 무슨 ...........그것도 청정독신 조계종???
다 치우시요. 
그렇다고 진정 개혁을 할까? 이것도 이미 글렀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오
결론은, 말할게 없는 종단이오..........
조직이전에, 먼저 양심부터 밝혀가는 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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