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법보선원(이사장 송담 스님)이 9월 19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 사찰교무팀과 제2교구 본사 용주사 종무소 두 곳에 송담 스님을 비롯한 법보선원 임원 10명의 제적원을 제출했다.

제적원에 적시된 제적신청 사유는 “재단법인 법보선원의 수행전통과 현 대한불교조계종의 수행 환경의 차이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로서의 의무를 내려놓고자 한다”는 것이다.

법보선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은강 변호사(법보선원 감사)가 오전 9시 제2교구 용주사 종무소에 제적원과 승려증 접수했으며, 오전 11시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찰교무팀에 제적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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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선원이 공개한 송담 스님의 제적원.

그러나 용주사는 법보선원 임원진의 제적원을 즉각 반려했다.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과 부주지 성무 스님은 이날 오후 1시 용화사를 방문, 대웅전 불전에 제적원을 봉헌하는 식으로 송담 스님의 제적원을 반려했다.

조계종 총무원 역시 교구본사를 경유해야 하는 제적원 처리 절차상 제출된 제적원을 용주사로 이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