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이 8월 27일자로 영남본부장에 김성동 부장, 영남본부 취재부장에 김종찬 기자를 임명한 것 관련, 김종찬 기자가 “‘부당전직’으로 생각된다고 회사에 말했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김종찬 기자는 29일 <미디어붓다>와의 전화에서 “8월 27일 인사결정공고는 명백한 부당전직이라 생각한다”며 “<불교신문>의 관련 책임자 스님에게 법적 대응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은 8월 27일자 ‘인사 결정 공고’에서 “8월 27일 인사위원회에서 사규 '영남지역본부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 및 '지방파견근무 제도에 관한 규정'에 의거, 김성동 부장을 영남본부장에, 김종찬 기자를 영남본부 취재부장에 임명한다”며 “근무기간은 2014년 9월 15일부터 2015년 9월 14일까지 1년”이라고 공시했다.

1994년 종단개혁 이후 〈불교신문〉 편집국장으로 일했던 김종찬 기자는 〈불교신문〉에서 지난 1999년과 2003년 두 번이나 해고됐다가 소송을 통해 복직된 바 있다. 지난 2003년 대법원이 원직복직 판결을 내렸으나 10년 이상 평기자로 근무해 왔다.

김종찬 기자의 인사 결정 과정에 대한 제소 방침에 따라 〈불교신문〉의 이번 인사가 ‘부당전직’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대법원의 2003년 ‘원직복직’ 판결 이행 여부가 소송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