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부터 북한을 거쳐 부산까지 도착한 고려인 국제오토랠리팀의 환영식이 8월 19일 오후 7시경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무원 스님)가 주관한 환영식에는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무원 스님,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부산광역시 김석준 교육감과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 김 에르네스트 단장과 랠리팀, 참가단, 관계자 및 삼광사 신도들이 참석했다.

8월 19일 오후 1시경 부산을 향해 출발한 고려인 랠리팀은 먼저 부산역에 도착하여 부산 도착 성명서 발표와 도착 환영인사 및 기념 촬영 등 간단한 환영 행사를 치른 후 해운대로 이동해 본격적인 환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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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단 최창현씨와 함께 한 무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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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행사를 마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무원스님. 사진=삼광사 제공


환영식은 △환영사(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축사(부산광역시 김석준 교육감) △축사(삼광사 주지·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무원 스님) △경과보고(고려인 랠리팀) △인사말(고려인 랠리팀 김 에르네스트 단장) △영상으로 보는 유라시아 횡단 랠리 △축하공연(노래패 우리나라) △환영 만찬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무원 스님은 축사를 통해 “우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남북 최초로 자동차를 통해 분단된 한반도가 하나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며 “역사적인 순간들이 우리들 마음에 불씨가 되어 통일의 불꽃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통해 서병수 시장은 “러시아 고려인 이주는 근현대사의 굴곡과 아픔이며 한민족의 강인함을 보여준 역사다.”며 “이번 국제오토랠리는 평화 조성의 계기이며 지켜보는 국제의 관심도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이번 랠리는 한반도 종단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상생을 위한 의미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올바른 역사교육과 적극적인 통일교육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통일 국가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에르네스트 단장은 “이번 랠리는 러시아정부·조선인민공화국·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랠리팀에 감사하며 앞으로 북한과 남한이 많은 교류로 인해 소통의 차를 줄여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국제오토랠리팀은 러시아부터 부산까지 약 1만5000㎞를 완주했으며 69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반도를 종단하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러시아·북한·남한 세 곳의 흙이 담긴 화분을 평화의 상징으로서 전달하는 등 뜻 깊은 여정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