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대덕은 성주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십시오!”
“범어사 집행부와 성주사는 모든 제소를 취하하고 대화로써 해결하십시오!”
“임회는 종법에 근거한 활동으로 본사의 위상과 역할을 회복해 주십시오!”

전 범어사 운영위원 법응 스님이 창원 성주사 주지 교체와 관련해 빚어지고 있는 갈등과 관련해 사태에 대해 거듭 범어사와 서해문도 양측 관계자들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한 차례 “임회라는 공식기구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할 것”을 공개 촉구한 바 있는 법응 스님은 7월 31일자 불교계 언론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현 성주사 사태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대화의 불성립은 고사하고 형사고소와 법원에 민사소송까지 신청해서 자주적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사실”이라며 “각 측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나, 세상을 지도하고 시비에 대해 판단을 내려 줘야하는 승가가 되레 사찰문제와 관련해서 사회로부터 판단을 받게 되는 대상으로 스스로 전락함은 분명코 여법하지 못하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호소했다.

법응 스님은 “성주사 측은 관련한 스님을 경찰에 고소하였고, 범어사측도 진입을 저지한 신도들과 스님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및 창원지법에 가처분신청을 했다”며 “고소고발로의 대결은 종단전체의 위상을 실추 시키며, 양측은 더 깊은 반목과 고립만을 자초하게 되고 삼보정재를 낭비하게 되며, 성주사 측이 대응차원에서 또 다른 제소를 한다는 바, 이는 사태해결을 더욱 어려워지게 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법응 스님은 “양측은 기 제기한 민형사상의 모든 제소를 즉시 취소하는 동시에 대화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범어사 중진들은 본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의 장을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법응 스님이 오늘(31일) 발표한 ‘범어문도에 공개건의-성주사 문제 대화로 해결해야 합니다’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