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 대전 충청지역 분원장 회의에서도 참석자 전원이 '법인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결의문에 서명했다.

7월 25일 낮 1시 대전 심광사에서 열린 대전 충청지역 분원장 회의는 19명이 참석해 재단 임원진의 대종단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분원장의 결집된 의지를 보이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임원진과 분원장 간 분열책을 기도하고 있는 종단(조계종)의 행보를 비난하며 단합된 의지로 하나로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자는 등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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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에 서명하고 있는 선학원 대전 충남 분원장 스님들. 사진=불교저널 제공

이사장 법진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단이 분원장과 임원진간 분열을 기도하고 분원장 회의를 방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 분원장 스님들이 100%의 지지를 보여 감사하다”며 “(제적원 제출이) 전체 분원장의 뜻이 아니라는 종단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날도 참석자 19명 전원 분원장이 결의문에 서명 제출했다. 대전 충청지역 분원장 회의는 당초 참석하기로 한 33명에서 한참 못 미치는 참석율을 보였다. 선학원측은 “수덕사에서 예비승려 등을 포함한 40여 명의 대중을 동원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는 등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간 분원장도 수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총무원과 수덕사의 집요한 협박과 방해공작이 대전 충청지역에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