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가족대표 5명의 무기한 단식에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동참한다.

조계종 노동위원 도철 스님은 7월 16일 오후 4시 30분 광화문 단식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무기한 단식에 결합했다. 도철 스님을 이외의 조계종 노동위원과 집행위원도 돌아가면서 단식에 동참할 예정이다.

도철 스님은 “세월호 사고 원인과 사후 대처에 대한 규명이 철저히 되기 위해서는 국민 350만 명이 서명하고 세월호 가족과 대한 변호사 협회가 공동으로 만든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단식에 동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야는 더 이상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말고 조속히 특별법을 통과시켜 세월호 유가족, 실종자 가족, 국민의 여망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열 한분의 실종자도 하루속히 가족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병권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가족 대표는 14일부터 세월호 특별법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