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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원융화합해 국민 민생을 살리고 세월호 참사 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월 9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온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이 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은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지난주에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와서 박영선 의원 칭찬을 많이 했다. 눈빛도 부드러워지고 상당히 잘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일정이 너무 빡빡해 인사가 늦었다. 죄송하다”고 화답했다.

자승 스님은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당부하며 “24일이면 세월호 참사 100일이다. 조계사에서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모든 것이 다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불교계의 관심이 큰 도움이 됐다. 유가족과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며 “16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야간 관점이 다른 부분이 있어 관점을 좁혀가기 위해 해당 상임위에 간사 협의체를 만들었다. 내일 청와대 회동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박범계, 김기준, 임수경 의원과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기획실장 일감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