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정각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국회 정각회는 7월 8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9대 국회 정각회 후반기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강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안으로는 ‘참 나’를 찾는 수행으로 지혜와 덕을 쌓고, 밖으로는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회 정각회는 지난 30년 동안 여·야 의원들의 당리당략을 떠나 구별 없는 의정활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고, 자비사상을 행동으로 옮겨 민족문화창달과 불교중흥이란 대업을 성취하는 신행단체로 정부와 국회, 불교계간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로 가득하고, 인연의 소중함과 상생의 가치를 최고 미덕으로 삼아 국회 정각회가 사대부중과 함께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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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국회 정각회 의원들이 여야를 넘어서는 원력으로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정치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 정각회의 역할이다. 적극적인 불자로서의 모습도 기대한다"며 "더 많은 분들이 정각회를 통해 전법과 포교, 보살행의 실천으로 부처님이 걸어가신 길을 생각하면,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고 있는 신뢰의 위기에 대한 해법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각회 회원들은 "진흙 속에 피는 연꽃이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을 피우듯이, 우리 국회정각회 불자의원들은 정법을 수호하고 불국토의 일꾼으로 자비와 희생의 대승보살 정신을 발휘하여 국리민복을 이루고 국가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정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발원했다.

한편 제19대 국회 정각회 후반기 임원진은 회장 강창일 의원, 부회장 주호영, 김영주 의원, 간사장 이진복 의원, 간사 류지영, 임수경 의원, 감사 여상규, 신경민 의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