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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불교계가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7월 7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만나 “세월호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불교계 스님들이 팽목항에서 상주하면서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애쓰신 것에 감사하다”며 “불교계 도움이 많이 힘이 됐다. 세월호 참사를 극복하고 이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든다면 희생된 이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겠냐”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이제 수습과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도 어려운 상태이다. 경기를 살리는 데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불교계 등 종교계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고 성원해 달라. 조언과 지도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이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였을 텐데, 결자해지 차원에서 힘든 결정을 하셨다. 용기를 갖고 세월호 참사 재발방지, 한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 "국회에서 세월호 관련 특별법 등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께서 관심을 갖고 풀어 가도록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 7월 24일 세월후 사고 100일을 맞아 불교계에서 천도위령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