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전남 해남, 주지 범각)는 지난 6월 28일 오전 11시, 재세시 조계종 원로의원과 대흥사 조실로 후학을 제접했던 천운 큰스님의 4주기 다례재 및 부도탑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천운당 상원 대종사 다례재 및 부도탑 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장 밀운 스님, 어산장 동주원명 스님, 원로 암도 스님, 대흥사 회주 상월보선 스님, 대흥사 주지 범각 스님, 호남지역 각 교구 주지스님들과 대흥사 각 말사 주지스님, 신도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 약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사진 아래)

크게보기

밀운 스님은 축사에서 “온 허공에 천운대종사가 가득하고 가득하다”라는 말로 천운스님이 후학들에 남긴 공덕을 찬탄하였다. 한편, 범각 스님은 10년 후, 광주 향림사에도 천운스님의 부도탑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천운 스님은 호남불교의 개척자로 일컬어질 정도로 도심포교, 불교 교육과 복지의 물꼬를 튼 선각자였다. 젊은 날에는 당대 최고승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았으며, 지암 스님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자료를 평전을 내어 스승의 항일 독립운동사를 선양하기도 했다.

또한 호남지역 불교포교를 위해 광주 향림사를 중심으로 포교사 육성에 힘을 기울였으며, 향림 유치원, 향림 어린이집, 해남 한듬 어린이집을 설립 어린이 포교에 매진해왔다. 철저한 수행자이자 부처님의 올곧은 제자였던 천운 큰스님은 지난 2011년 광주 향림사에서 법랍 64세, 세수 78세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