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불자들이 교학을 겨루는 ‘나란다축제’에 조계종 포교원이 정식으로 결합해 불교계 대표 축제로의 발돋움을 꾀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7월 2일 “제6회 나란다축제가 9월 20일과 21일, 24일 등 3일간 서울 동국대학교 일원을 비롯한 전국 군법당 등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과 공동주관한다.

올해 나란다축제는 기존의 교리경시대회 위주 행사에 회향한마당, 나라다 댄스경연대회, 외국인 놀이마당을 신설하는 등 축제적 성격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도전! 범종을 울려라 △불교교리 경시대회 △전통불교문화 체험마당 △회향한마당 △나란다 댄스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관생도 부문에는 경찰 분야가 신설돼 경찰대학교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한다.

‘불교교리경시대회’는 9월 20일 오후 2시 동국대 학림관에서 중·고등부 부문으로 시작된다. 이날은 각 중·고등학교와 사찰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출전해 교리를 겨룬다. 군장병 교리경시대회는 21일 오전 11시 전국 군법당에서 열리며, 사관생도·경찰대생 교리경시대회는 24일 오후 7시 각 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펼쳐진다.

퀴즈대회인 ‘도전! 범종을 울려라’는 20일 초등부와 외국인, 일반부로 나눠 동국대 체육관과 만해광장에서 열린다. 일반부의 경우 팀별 참가자격 제한을 풀고 만19세 이상의 성인남녀면 누구나 개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

외국인 참여도 대폭 확대된다. 외국인 부문 퀴즈대회가 개인전과 단체적으로 나뉘어 확대 실시되며, 원어민 교사와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이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1:1 결연을 맺어 개인전에 나서도록 했다.

댄스경연대회의 경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한글반양심경 등 경전을 이용한 랩 공연 추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응시자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을 진행해 동남아 성지순례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나란다 축제 수상자에게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포함해 모두 8천여만 원의 장학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나란다축제 시상 결과발표는 10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 스님은 “올해부터 나란다축제를 포교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만큼, 봄에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있다면 가을에는 나란다축제가 불교계를 대표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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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은정불교문화진흥원 http://www.eunju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