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농협(조합장 김신성)이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세월호 희생자 및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현재까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스님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김신성 진도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7월 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기금을 전달했다. 김 조합장이 진도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울금 진액을 함께 건네자 자승 스님은 단주와 옻칠수저세트로 답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멀리 서울까지 와서 기금을 전달해줘 고맙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기금은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지원 방법을 찾고,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도 유용하게 쓰겠다”고 인사했다.

김 조합장은 “불교계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족들의 슬픔이 있는 진도까지 스님들이 직접 와서 많은 기도와 봉사활동을 해줬다. 감사의 뜻으로 불교계에서 한다는 좋은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전달식에는 진도농협 김신성 조합장, 조권준 전 조합장, 이영옥 사업단장, 박용담 실무과장, 온정복지재단 이사장 혜강 스님, 박종배 전 이사장과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 조계종 사회국장 덕운 스님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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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농협은 2일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세월호 희생자 및 아프리카 학교건립을 위한 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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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성 진도농협 조합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진도 농민들이 재배한 울금 진액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