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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회 중앙종회 임시회가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는 6월 2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5대 종회의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인 제198회 임시회를 개원했다. 임시회는 80명의 의원 중 58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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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의장 향적 스님(사진)은 이번 종회가 15대 종회의 마지막 회기임을 강조하며 상정된 안건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했다.

향적 스님은 “이번 제198회 임시종회를 15대 종회의 마지막 회기라 생각하고 상정된 안건을 열과 성을 다해 아쉬움 없이 원만하게 처리하셔야 한다”며 “15대 중앙종회 임기 중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종회를 소집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향적 스님은 특히 총무원장 선거법 준직선제 개정안과 종헌종법특위가 발의한 호계원법, 의원 발의한 법인법 개정안의 성안을 당부했다.

향적 스님은 “특히 이번에 상정된 호계원법은 비구니가 호계위원에 참여하는 개정안으로 3회에 걸쳐 상정된 법안인 만큼 꼭 통과시켜야 한다”며 “부처님께서도 비구니 갈마는 비구니가 하도록 말씀하셨다”고 했다.

향적 스님은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에 의하면 정부에 등록된 불교 종단이 137개이고 미등록 종단이 128개, 조계종 명칭을 도용한 종단이 29개, 미등록 종단까지 70개가 된다”고 했다.

스님은 “이 자료를 보며 종단의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교계 종단 난립이 한국불교의 자화상이 아닌가 한다”며 “불교종단으로서의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한 종단의 난립으로 불자와 국민이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종단에 의해 한국불교의 위상이 추락하고 이는 출가자와 신도 감소 가속화의 원인이 되고 불교의 대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을 현저히 하락시킨다”고 우려했다.

향적 스님은 “개혁의 힘은 지능이 아니라 용기라고 한다”며 “다시 한 번 의정활동에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의원스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끝으로 소납이 15대 후반기 의장을 수행하며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지만 의원 스님들이 자비심으로 감싸주고 협조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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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자승 스님(사진)은 “어느덧 제15대 종회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의장 스님을 비롯한 의원 스님들 모두 진력과 덕화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이 원만히 회향하기를 기원한다”며 총무원이 제출한 종헌 개정안과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안의 원만한 통과를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현재 종단은 사부대중 모두가 종단 일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구조이다. 비록 지난 시기 우리의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사회와 종도가 바라는 변화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할 때”라며 “종단 운영에 참여하는 종도의 수가 제한되다 보니 적극적 변화가 어렵다. 스님들도 총무원장 선출에 참여하는 수는 2.6%에 불과하다. 참여의 문을 활짝 열고 대중공의제의 전통을 현재에 되살려 종문의 봄을 새롭게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총무원이 제출한 종헌 개정안과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안은 이렇듯 미래를 향한 변화 요구에 대한 부응이자 시대적 필요에 기인하고 있다”며 “‘총무원장 직선제’로 대표되는 종도들의 참여 요구와 비구니 스님들의 종단 운영 참여의 폭을 확대하자는 논의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중앙종회 내에서 지혜롭게 조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승 스님은 “94년 개혁이 종단 운영의 제도적 분산이었다면 오늘의 화두는 사부대중의 다양한 참여와 기여”라며 “한 생각 크게 일으켜 종단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호법부장 임명동의를 비롯한 각종 현안과 제도적 보완에 대해서도 바른 지혜로 정리해주면 감사하겠다”며 “모두의 원력으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는 새 시대의 불교가 열려나가기를 발원한다”고 했다.

임시회는 오전 10시 20분 15대 종회의원 전체사진을 찍기 위해 20분간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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