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은 신도들의 가족문제를 얼마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이 전국 사찰의 비구·비구니, 사미·사미니 스님을 대상으로 ‘불교적 가족상담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신도상담 개발을 위한 가족상담 지도자 교육과정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중앙승가대학교에서 펼쳐진다.

교육은 ▲가족발달 주기에 따른 상담 ▲심리장애와 치료 ▲주요 면담기법별 사례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장석환 한겨레심리상담센터 고문과 강숙정 소장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급변하는 현대사회는 결혼과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세대간 격차의 심화, 이혼율 급증 등으로 심각한 가족해체의 위기 속에 있다”며 “스님들이 포교현장의 일선에서 신도들이 겪고 있는 가족문제를 상담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불교적 가족관을 확산시키고 건강한 가족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교육은 조계종 교육원 인증과정으로 수료자에게는 수료증과 교육원 연수점수 30점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