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여객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49일째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획실 브리핑을 통해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안산지역과 조계종 전국 사찰이 49재 추모행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 9시 단원고 학생 7명의 위패가 안치된 화성 효원 납골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사회국장 및 호법국장 스님들을 파견했다. 평택 소호 추모공원과 안산 하늘공원 추도식에도 참석해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조계종은 오후 5시 인천에서 열리는 범불교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사고현장인 팽목항 법당에도 대흥사를 중심으로 49재 행사를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광사, 선운사, 조계사, 범어사 등 주요 사찰에서도 추모행사를 봉행한다.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희생자마다 49재를 기리는 날짜가 다르지만 공업중생으로 책임과 참회를 담아 전국 사찰별로 추모행사를 봉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성금모금, 합동위령재, 천도재, 치유 템플스테이, 불교상담 등 종단차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