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생명을 존중하고 나누는 기쁨을 되새기며 남산공원 일대를 걸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가 주최하는 제7회 생명존중 나눔걷기 축제 현장에서였다.

생명나눔은 5월 17일 정오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생명존중 나눔걷기 축제를 시작했다. 행사에는 생명나눔 회원들과 광동중·고등학교, 동대부중·고등학교 학생 등 3천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했다.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생명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때”라며 “우리 모두 자연 속을 함께 걸으면서 살아있다는 기쁨을 느끼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생명나눔은 이어 장기기증희망등록자 100명 이상을 모집한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불암사 총무 법륜 스님과 삼론종 약사암 주지 성현 스님, 동국참사람봉사단(단장 김희옥)을 헌액했다. 생명나눔 4월 지원환자인 노진규 쇼트트랙 선수에게 치료비 지원금도 전달했다.

본 행사인 명상치유 걷기는 동국대 만해광장을 출발해 남산공원 북측 순환로 4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걷기코스는 연인, 가족, 친구끼리 동참한 참석자들을 위해 손잡고 걷기명상, 포옹하기, 걷기명상, 지압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첨가해 행사에 활력을 줬다.

걷기가 끝난 오후 3시 다시 동국대 만해광장으로 모여든 참가자들은 생명나눔 홍보대사인 가수 아웃사이더와 팝핀현준 등의 축하공연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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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가운데)이 참가자들과 함께 동국대 만해광장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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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은 이날 불암사 총무 법륜 스님과 삼론종 약사암 주지 성현 스님, 동국참사람봉사단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왼쪽부터)법륜스님, 일면스님, 성현스님, 동국대참사람봉사단 손재현 부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