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1차 출토유물 10건 13점에 대한 소유권을 월정사가 되찾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장진훈 부장판사)는 12월 21일(금) 국가매장문화재 소유권 판정 소송에서 지난 2001년 11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시행한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주변 유적 제1차 발굴조사 기간 중 출토된 ‘성송원보’ 등 유물 10건 13점에 대한 소유권이 월정사에 있음을 판결했다.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월정사팔각구층석탑 및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 조영되었던 시기의 가람배치와 건물의 중건관계를 파악하여 석탑 및 석조보살좌상의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하고자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한 바 있다.

월정사 2차 출토유물의 경우 2010년 12월23일 문화재심의위원회(발굴매장위원회 위원장 지건길)를 통하여 43건43점에 대한 소유권이 월정사에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0년 12월 23일(목) 오후2시에 열린 제12차 발굴매장위원회(분과위원장 지건길 동아대 교수) 매장문화재 소유권 판정 심의에서 월정사 제2차 발굴조사(석조보살좌상 주변 유적, 조사기간: 2003.8.25~2003.12.2) 기간 중 출토된 유물 숭녕중보 등 43건 43점에 대한 소유권이 월정사에 있음을 의결하고 43점의 유물을 월정사에 반환토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이미 국가귀속조치가 완료되었던 제1차 출토유물을 되찾음으로써 월정사는 1, 2차 발굴조사 기간에 출토된 매장물을 모두 소유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월정사의 이번 매장문화재 소유 확정 판결은 향후 사찰에서 발굴되는 문화재의 소유권을 불교계가 가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판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