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전남 광주도량 선덕사(주지 원묵 스님)가 12월 21일 동짓날을 맞이해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동지죽 나눔 골목잔치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진행하는 이번 골목잔치는 12월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암타운 사거리 주변상가와 노점상인, 노암타운 노인당, 두암주공1차 노인당 등지에서 총 500그릇의 동지죽을 이웃과 함께 나눈다.

동지는 일 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날로, 이 날부터 한 해가 시작한다고 하여 작은설이라고 했다. 밤이 가장 긴 때에 뜨거운 태양을 상징하는 팥으로 죽을 끓임으로써 추위를 이기고 나쁜 액운을 막아내며, 밝고 활기찬 해를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것이 동지 팥죽인 것이다.

동짓날 동지팥죽을 쑤어서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에 두어서 악귀를 쫒는 의식은 민간의 오랜 전통 풍습이지만 주거문화가 바뀌고 급격한 서구화의 영향으로 지금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선덕사 측은 “사찰에서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우리 고유의 세시 풍속을 살리고 지역 주민이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문화를 가꾸고자 많은 사람들에게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동지죽 나눔 골목잔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문의 : 선덕사 (062) 263-4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