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진각종의 전국신도회장에 해당되는 총금강회 제12대 회장에 정심정(김옥조, 사진) 보살이 선출됐다.

총금강회는 12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진각종 총인원 내 진각문화전승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진기 66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심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감사로는 승원심인당 회장 지성 각자와 밀각심인당 총무 정진성 보살을 선출했다.

7개 지부장을 선거관리위원으로 구성하고 12월 10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아축심인당 정심정 보살, 신덕심인당 원산 각자 등 2명이 입후보했다. 정심정 회장은 이날 전체 대의원128명 중 86명(위임 2명 포함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투표에서 48표를 획득해 ‘최다득점자를 당선자로 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합의에 의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심정 회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진각종에 입교한 후 40여 년을 믿음으로 살아왔다. 부처님의 무량한 은혜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금강회 활성화를 위해 운영진을 늘리고, 기금도 활성화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여성의 부드러움으로 소통,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일석 전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가 회장을 맡은 지 벌써 4년이 흘렀다. 어려운 시기에 금강회장을 맡아서 신교도와 종단의 가교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새로 선출되신 총금강회장님이 밖으로는 총금강회의 위상을 높이고, 안으로는 신교도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금강회 총재 겸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진각문화전승관에서 총금강회 대의원총회와 워크숍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 느낌이 남다르시리라 생각된다”면서 “진각문화전승관의 건립은 여기 오신 여러분들을 비롯한 신교도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승단은 수행을 하고,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가교역할을 할 뿐이며, 이 건물을 비롯한 종단의 주인은 부처님의 법과 진각성존으로부터 받은 법을 참답게 실천하는 신교도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대의원총회와 더불어 진기 66년도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박순임 공감소통 강사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공소법’에 대한 특강과 ‘포교 및 금강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각 지부별 발표와 토론, 정은숙(진각복지재단 산하 곰두리네집) 원장의 ‘포교와 복지의 사례연구와 새로운 모델정립’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졌다.

‘포교 및 금강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부별 발표에서 서울지부장 효일 각자는 “신교도들이 노령화되고, 자성동이를 비롯한 학생회, 청년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지금은 포교활성화를 위해 신교도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며 “진각종 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해 신행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효일 각자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정진순례, 동종업자 네트워크형성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