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 총서의 첫째 권은 한국 선의 중흥조인 경허대사와 수월·만공·혜월·한암·용성선사의 생생한 법거량을 해설한 <콧구멍 없는 소>이다. 김성우 비움과소통 대표가 경허대사와 그의 문하의 대표 선지식 5인의 선문답 해설을 엮어냈다. 책에는 ‘경허 선사의 세 달’로 불리는 수월 음관 선사, 혜월 혜명 선사, 만공 월면 선사뿐 아니라, 조계종을 대표하는 한암 스님, 용성 스님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삶을 담아내 구도자들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128쪽, 11000원

선지식 총서2는 독창적인 한국형 선문답과 어록을 담긴 성수 대종사를 다룬 <세상선 산수도>이다. 김 대표는 불교계 기자 출신으로의 경험을 십분 살려 한국적 선문답의 전형으로 칭송받는 성수 스님의 선문답을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319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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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실천을 원융한 통불교적 화두선을 지도한 정일선사 선어록 <전인미답지를 일러주마>도 있다. 정일선사법어집편찬위원회가 엮어낸 신지식 총서3은 조계종의 대표적인 선사로 선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故정일 선사(보광사 조실)의 간화선 수행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수행지침서로, 선의 개념과 종류부터 화두, 참선 기초 수행법 안내는 물론 정일 선사의 선어록을 수록하고 있다. 219쪽, 11000원

송광사 천자암 조실 활안 스님의 선 법어집 <어디서 왔소?>가 선지식 총서4로 제작됐다. 이 책은 평생 일체의 법문을 문자로 기록하지 않았던 활안 스님의 수행과 사상, 언행을 배울 수 있는 선법문집으로, 녹음해 두었던 스님의 대중법문을 김성우 대표가 풀었다. 책 곳곳에서 “실천이 없는 불교, 이타행(利他行)이 없는 자리행(自利行)은 절름발이 수행일 뿐”이라는 스님의 가르침과 수행자들이 일생 동안 참선해도 진전이 없는 것은 일념으로 구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늘 쉼 없이 정진하라고 가르치는 울림 있는 사자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09쪽,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