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문화재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선다.

지난 8월 27일과 28일 강풍을 동반한 호우로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국보 제67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73개소에 직·간접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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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각황전의 기와기붕이 태풍 볼라벤에 의해 파손됐다.

불교 관련 국가지정문화재 피해 현황은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의 기와 일부 탈락, 전남 구례 천은사 극락전(아미타 탱화, 보물 제924호)의 종각 기와파손, 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제396호) 용마루의 기와 일부와 봉황루 등 3개동 기와 일부 탈락, 전북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5호)의 대웅전·종각·일주문 기와 부분 파손, 전북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나뭇가지 부러짐과 목조 테크 일부 파손 등이다.

문화재청은 태풍 피해 범위가 큰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해 지방자지단체의 신청을 받아 긴급보수비(문화재보호기금)을 지원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