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럴까? 우리 집은 왜 남들보다 풍족하지 않을까? 나는 왜 친구들보다 못생겼을까? 왜 저 친구는 내 마음에 들지 않을까? 왜 다른 사람을 이해해야 할까?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어른들은 왜 잔소리만 하는 걸까? 나는 도대체 뭘 해야 할까?

질풍노도의 시기에 서있는 청소년들은 의문이 많다. 자기 자신을, 주위 사람을,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TV, 인터넷, 스마트폰… 정보는 넘쳐나는데 그 중 어떤 정보를 골라잡아야 할지 오리무중이고, 어른들에게 털어놓으면 “나도 네 나이 땐 그랬어” 대수롭지 않게 취급한다.

이렇게 막막한 청소년을 위해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나섰다. 지난해 어린이·청소년의 심성개발을 위해 개발한 ‘어린이·청소년 마음거울 108’ 어플리케이션을 보완해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책으로 개발한 것이다.

포교원이 펴낸 어린이를 위한 <우리 아이 마음이 커지는 108가지 이야기>와 청소년을 위한 <자녀의 인생을 바꾸는 108가지 이야기>(너울북)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꼭 맞는 자기계발서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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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책의 밑바탕에는 ‘자존감’이 깔려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믿고 아끼고 존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건강한 자존감은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확장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주변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이끈다.

‘나는 나 자신을 존중하고 신뢰하겠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가 우열의 기준이 아님을 알겠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처럼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재함을 인정하겠습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노예처럼 얽매이지 않겠습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 맞는 조언이 담긴 108개의 경구는 간단히 읽고 새김으로써 하루의 다짐이나 생활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게 짜였고, 그에 대한 예화는 아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이야기로, 상식과 교양을 함양하는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더불어 종교색을 배제한 동서양의 고전과 철학, 종교, 인물, 상식이 주를 이뤄 불자가 아닌 청소년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게보기“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심성 계발을 위해 맑은 심성과 건전한 사고방식, 따뜻한 정서를 갖도록 이끄는 안내서이자 지침서로, 자녀를 위해 선물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소개한 포교원은 “아이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가는 길에 이 책이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펴내는 마음을 전했다.

<우리 아이 마음이 커지는 108가지 이야기>와 <자녀의 인생을 바꾸는 108가지 이야기>는 미국인 청고 스님의 번역으로 영문판으로도 출시됐으며, 어린이청소년 전법중심도량 111곳과 대형사찰 500여 곳에 소개돼 어린이·청소년 법회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전국 일반 서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각 253쪽,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