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전 판사가 <한문대역 잡아함경>(한산암)과 <인류의 스승,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를 출간했다.

<잡아함경>은 붓다의 가르침의 핵심을 모은 것이면서 그 원형에도 가장 가까운 것으로써 불교의 근본이 되는 경전으로, 저자는 구나발다라 스님이 한역한 <잡아함경> 전체를 수정해 <한문대역 잡아함경>을 펴냈다.

전5권 3,840쪽 분량의 <한문대역 잡아함경>은 구나발다라 한역본에서 원래 경전의 내용이 아닌 것은 제외하고 순서와 편제를 바로잡으며 경문의 오류를 수정했다. 또한 전통적인 기준에 따라 5부로 나눠 한문역과 대비해 번역하고 이해에 필요한 소상한 설명을 각주에 덧붙여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구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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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한문역과 각주의 설명을 제외한 우리말 번역문만 모아 제작한 것이 <인류의 스승…>으로, 이 책은 전문용어 외의 어려운 술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번역하되 권말에 전문용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임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김윤수 전 판사는 “불교의 핵심 경전이라는 중요성에 어울리지 않게 구나발다라 한역본은 원래 내용이 아닌 것이 혼입돼 있고 순서도 뒤바뀌어 있으며 교정과 윤문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등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말 번역에 마음을 내게 됐다”면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대승경전을 공부하며 한역경전을 해득할 수 있는 능력도 다소 생겼고, 그 사이 니까야 번역도 대체로 완료돼 원래의 생각을 실행할 여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빠일리어 니까야의 이해는 한국빠알리성전협회와 초기불전연구원에서 각각 펴낸 번역본들을 크게 참고했으며, 이 책은 오류를 수정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행해야 할 책”이라며 독자들의 지적과 충고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문대역 잡아함경> 전5권 총 3,840쪽, 정가 16만 원.
<인류의 스승, 붓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1,612쪽, 5만 원.

저자 김윤수는?

크게보기1951년 경남 하동 출생. 1975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30년 간 변호사와 판사로 일하다 2011년 퇴직했다. 현재 불교방송 이사로 있다.

저서로는 <육다단경 읽기>, <반야심경·금강경>, <주석 성유식론>, <불교는 무서을 말 하는가>, <여래장경전모음>, <설무구칭경·유마경>, <묘법연화경>, <대방광불화엄경>, <대승입능가경>, <해밀심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