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만족할 수 없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뺄셈이 아닌 덧셈의 중앙신도회를 만들겠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제25대 회장에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선출됐다. 이기흥 회장은 7월 6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중앙신도회 제24대 6차 대의원총회에서 신임 신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회장후보로 단독 입후보했다. 이 회장은 김의정 현 중앙신도회 회장 후임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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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대 조계종중앙신도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기흥 후보가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회장 당선 인사말을 통해 “열 살 때 어머니 등에 업혀 부처님을 처음 뵙고 불교와 인연을 맺었다. 종립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종무병으로 법당에서 군 생활을 했다. 포교대상, 불자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부처님 가피를 많이 입었다”며 불교와의 인연을 소개 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불자로 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불교계에 많은 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라며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로 신도회 조직을 견고하게 만들어 신도회가 불자들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 회장은 “청와대, 국회, 정부, 기업 등 사회전반에 걸쳐 직능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불자 상호 연대를 강화 시키겠다”며 “선행을 바탕으로 신도회 홍보역량을 강화토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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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불교에는 기독교계가 설립한 ‘월드비전’과 같은 세계적인 자선단체가 없다”며 “불교의 자원과 자산을 활용해 자비 행을 실천하고 널리 홍포할 수 있는 불교 구호단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모두가 만족할 수 없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신도회 분위기를 구축할 것이다. 뺄셈이 아닌 덧셈의 중앙신도회 만들겠다”며 “신도회 중흥을 위해 우선적으로 산재된 조직을 정비하겠다. 중복된 것은 단일화하고 우리 역량이 부족해 추진이 버거운 것은 국가나 유관단체에 사업을 넘기겠다. 중앙신도회가 해야 할 기본에 충실토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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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약력]

1978.4 공군 만기전역(종무병)

1989.7 (주)우성산업개발 대표이사

2004 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 설립

2007.10 체육인불자연합회 창립 및 초대회장

2009.3 대한체육회 부회장

국제카누연맹 아시아대륙대표

2009.7 대한체육회 전국체전위원장

2009.12 중앙신도회 부회장

2010.1 대한수영연맹 회장(현)

2010.11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

2011.2 용인대학교 명예체육학 박사

2012.2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현)

2012.5 제30회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현)

[수상경력]

2008. 조계종 포교대상 수상 / 2011.5 조계종 불자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