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칙수대장경’ 중판본은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재위 1736~1965년) 때 초판본이 간행된 후 300년 동안 나온 중판본 가운데 가장 완전하고 정확한 것이다.

대장경은 ‘청장(淸藏)’ 혹은 ‘용장(龍藏)’으로 불리며 중국의 역대 관제(官製) 경전으로는 마지막으로 만들었다.

판각은 옹정(雍正) 11년(17733년)에 시작해 건룽 3년(1738년)에 끝났으며 경판이 7만9036장에 달한다. 대장경은 724개 상자에 넣어져 1000자마다 1책(冊)으로 묶었으며 ‘천(天)’자에서 ‘기(機)’자까지 총 1669부 7168권이다.

연구조사 결과 현존하는 경판은 6만9410장으로 그간 9626장이 유실했고 남아 있는 경판도 20% 이상이 훼손된 상태다.

대장경은 중국의 중점문물로 지정됐기 때문에 파손한 경판을 신속히 복원 보호하고 유실한 것도 새로 판각해 보충해야 한다.

2009년 베이징시 문물국은 ‘청칙대장경’ 경판보호·중판인쇄·출판사업을 개시했다.

사업의 시행으로 청대에 처음 간행한 '청칙대장경'은 판식이나 내용도 건륭 초판본의 원상을 복원하고 역대 판본에서 유실하거나 달라진 경문과 문자를 보충하고 정정했다.

‘청칙대장경’ 사업은 베이징 보화원성(博華文盛) 문화예술공사, 베이징 재산권 거래소, 국가도서관출판사가 합동으로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