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전통과 동시대 과제를 폭넓게 조명

크게보기
 

월간 《불교》(발행인, 상진)가 불기2070(2026)년 1월호를 발행했다. 1924년 창간 이래  한 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한국불교의 흐름을 기록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불교계 대표 월간지로서의 위상을 이어 온 《불교》는 이번 1월호에서도 계율과 수행, 교학과 문화, 역사와 당면 과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통해 한국불교의 오늘을 성찰하고 그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 전통 계율과 수계 의식의 재조명

〈불교의 미래를 묻다〉에서는 율장 원전에 근거한 남방불교의 구족계 의식을 들고, 한국불교 구족계 의식의 형식화·관행화 문제를 직설적으로 짚는다. 〈율장이 전하는 의의〉에서는 수계의식 정비 과정과 그 의의를 체계적으로 설명해 계율 신행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 수행과 명상, 동서양의 만남

〈수행과 명상〉 연재에서는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동양의 ‘깨달음’이 어떻게 수용되고 변용되었는지를 분석하며, 현대 명상 담론 속에서 불교 수행의 본래 의미를 성찰한다. 〈나도 부처님같이〉 코너에서는 ‘만 배의 허상, 지혜의 자리’를 주제로 일상 속 수행의 방향을 제시한다.

▲ 교학·밀교·역사에 대한 심층 탐구

〈밀교의 형성과 전개〉에서는 제8강 ‘밀교의 전파(2)’를 통해 동아시아 불교사 속 밀교의 흐름을 정리하고, 〈과거 천년 미래 천년〉에서는 초조대장경판의 소실 문제를 다루며 불교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 태고종과 한국불교의 현재

〈태고초대석〉에서는 순천 선암사 방장 지암법성 큰스님을 초청해 수행관과 종단 운영, 한국불교의 과제를 듣는다. 〈한국불교의 세계화〉에서는 미국 미시간주 현지에서의 포교 경험을 통해 해외 포교의 현실과 가능성을 전한다.

이 밖에도 만화로 풀어낸 태고보우국사 이야기는 한 시대를 살아낸 수행자의 행적을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풀어내고 있어, 한국불교태고종의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