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우울·스트레스 완화… 변화 체감 높아 

사회 구조적 변화로 지역 내 관계망이 약해지고 정신건강 위험이 높아지면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해경)은 지난 6월부터 마음건강지원사업 ‘마음이음’을 운영하며 지역주민의 마음 건강 회복에 나섰다.

‘마음이음’은 취약계층을 넘어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연령층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본 사업은 마음 검사(PHQ-9, 맥파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선정된 주민의 가정에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1:1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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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가 참여자 가정에 방문하여 요가명상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개별 욕구에 따라 신체·정서 프로그램을 결합한 총 8회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사전-사후 마음 검사 비교 결과, 우울 점수는 평균 8.7점,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5.3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 일상에서의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여자 신○선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서 몸도 가벼워지고 정신적으로 좋아졌다”며 “평소에 주 1~2회만 나가다가 지금은 매일 밖에 나가서 사람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한다”며 변화된 모습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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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신체활동실에서 강사가 참여자에게 통증케어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사진＝중림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이해경 관장은 “자신을 먼저 돌볼 수 있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나아갈 수 있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기 돌봄뿐만 아니라 이웃과 관계 맺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이음’은 지역주민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돌봄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음_온(溫) 마을_온(ON)’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서울시 돌봄특화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특성에 맞춘 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