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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자생불”은 신대승네트워크와 불교환경연대와 함께 ‘생태사회를 향한 계의 확장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올해 2월 8일 “불교! 자연과 자연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제1차 대화마당에 이어 제2차 대화마당을 불기 2569(2025)년 11월 22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한국불교연구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화마당은 1차 모임에서 제안된 새로운 인간 개념, ‘호모 인드라네티우스(Homo indranetius)’를 더욱 발전시켜, 생태위기 시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지탱하는 관계적 계(關戒)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대화마당의 주요 발표는 ▲<공존과 화합의 관계 맺기: 호모 인드라네티우스>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생태 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적 대응>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마성 스님 ▲<기후위기 시대에 계율의 새로운 전개 가능성>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이 각각 발제한다.

발표 이후에는 “생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우리 시대, 나와 우리의 계”를 주제로 하는 모둠 토론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을 계의 제안 및 실천 방안 논의 △불교의 생태적 계 제정 방향 모색에 대한 참여자 소그룹 토의 및 과제 도출이 있을 예정이다.  

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모임 “자생불”은 2020년 12월 조류독감(AI) 발생으로 수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것을 목격하고, 생명 존중을 첫째의 계율로 여기는 불자로서 동물 살처분에 대해 죽임 이외의 대안은 없는지 길을 찾기 위해 2021년 3월 ‘동물살처분 대안연구실천모임’을 결성했다. 모임 결성 후 카라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가축전염병예방법 살처분 관련 법령 개정 추진, 정부 광화문청사 앞 살처분 동물 천도제 봉행, 채식 권장 손수건 제작․배포 등의 활동과 관련 논문과 자료 등에 대한 대안연구활동을 전개하여 오다가, 동물 살처분의 문제가 인간중심주의와 분별적 이원론에 기인한다고 정리하면서 주체로서의 자연과 자연권 실현을 위해 2023년 3월 ‘자연의 권리를 생각하는 불자들의 모임’으로 확대 재편하여 대안 마련과 실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자생불” 관계자는 “불교계에서 ‘자연의 권리’에 관한 논의와 실천이 확산되며, 구체적 삶으로 실천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본 대화마당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한국불교연구원(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59, 현대뜨레비앙 14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