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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11월 1일(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창신아트홀에서 창립 24주년 기념 후원의 날 ‘생명의 緣起(연기)가 피어올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다양한 실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년의 걸음을 되돌아보며 불교환경운동의 미래 비전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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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동효 스님

행사는 1부 창립기념식과 2부 후원음악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상불사 회주 동효 스님이, 2부는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이자 에코밴드 요술당나귀의 라마가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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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에는 법장사 합창단을 비롯해 국악인 남상일 홍보대사와 요술당나귀 밴드가 출연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석한 스님들과 회원, 불자,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함께 노래하고 환호하며 24년의 여정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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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남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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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당나귀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성 스님, 전 상임대표 법일 스님, 공동대표 원경 스님, 현중 스님, 유정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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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대표 법만스님(사진=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불교환경연대의 향후 비전으로 “환경보살의 원력을 모아 청정불국토를 구현하는 생태전환운동”을 제시했다. “지구 환경은 단순한 오염을 넘어 생명을 지탱하는 순환 질서가 무너진 기후위기에 직면했다”며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연기(緣起)와 자비 사상을 바탕으로 생명존중과 생태전환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 피해 사찰림의 자연복원 모델 발굴 ▲녹색사찰·녹색도량 확산을 통한 생태순환 사회 구축 ▲생태방생문화와 복날채식운동 실천 ▲불교계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법만 스님은 “불교는 가장 오래된 생태사상과 문화를 간직한 종교로서 기후위기 시대에 앞장서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며, “불교환경연대가 그 길의 마중물이 되어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는 구호 아래 생명평화의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