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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수도권 포교도량 강화 장엄사에서는 불기 2569(2025)년 9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불교 전통의례 『제2회 장엄사 명상낙화축제』를 개최한다. 

장엄사 낙화축제는 낙화놀이가 아닌 낙화법 의식으로서 기도 동참자가 낙화봉에 소원지를 달고 활활 타내려오는 불꽃을 관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불설금강정 유가최승비밀성불수구즉득신변가지성취다라니(수구즉득다라니, 수구성취다라니, 수구다라니 라고도 함)를 염송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받아 소원이 성취되는 불교 전통의식이다. 

이는 세종시 영평사가 소장하고 있는 ‘오대진언집’에 낙화법에 대한 절차가 묵서로 기록된 것이 발견돼 낙화법이 불교의례였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의식은 2024년에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불교낙화법보존회(회장 원행스님)에서 집전하며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이 관법을 주제로 법문을 설할 예정이다.

낙화법 의식이 끝나면 참여자들이 각자 마음의 평안을 찾고 치유하는 낙화 명상이 이어진다. 부디 앙상블의 클래식 명상음악 연주와 아름답게 타 내려오는 불꽃을 감상하면서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관찰하여 분노, 갈등, 불안의 나쁜 기운을 소멸시키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며 소원성취를 염원하게 된다. 

불꽃놀이는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리며 요란한 소리와 형형색색의 빛을 자랑하는 쇼를 연출하지만 낙화는 종이, 숯, 소금과 같은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낙화봉지를 만들고 그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도록 연출하면서 고요함 속에 나의 마음을 정화하고, 사회 공동체와 개인의 재앙과 재난 등 부정적인 기운을 소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낙화축제는 수도권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명상과 낙화법을 접목한 축제이다.   

장엄사 주지 혜선 스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장엄사 명상낙화축제는 인천시, 특히 강화지역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낙화의례인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장엄한 불꽃에 모든 재앙과 재난을 태워버리고 마음이 안정돼 가정마다 행복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