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로운 지혜가 빛나는 선 명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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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사 맞은편, 대불광빌딩 3층에 새로운 수행 공간 보화선원이 문을 연다. 이는 청주 보산사, 분당 보라선원에 이은 미국 위앙종 전통의 국내 세 번째 수행처이자, 서울 도심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도량이다.

‘보배로운 꽃이 빛나는 선 수행처’라는 뜻의 보화선원(寶華禪院)은, 선명상과 지혜의 불빛을 통해 현대 도시인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 정토왕생의 길, 약사여래의 치유 에너지를 전하는 열린 수행 공간이다. 종교, 국적,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찾고 삶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발전한 위앙종은, 자유롭고 실천 중심의 선 수행을 통해 젊은 수행자들과 외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보화선원의 개원을 통해 서울에서도 위앙종의 선 명상법과 정토염불법, 다양한 진언 수행과 대승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본격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보화선원은 특히 젊은 세대와 외국인에게도 열린 수행 공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전통 불교가 외부인이 그 틀에 맞춰야 했다면, 보화선원은 좋은 것이라면 어떤 문화든 수용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불교와 수행에 접근할 수 있는 ‘아메리칸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보화선원은 멀티언어 수행센터이자 국제적인 선 명상 공간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수행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