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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포항 (국보)경주 석굴암 석굴. 주차장 진입로 구간 사면부 유실(사진=국가유산청)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경상·전라 등을 포함한 전국 31개 사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대부분은 사면 유실, 토사 유입, 석축 붕괴, 하천 범람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보 ‘경주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됐고, 보물 ‘서산 개심사 대웅전’ 경내에도 토사가 유출됐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7월 20일 오전 9시 ‘7월 16~20일 호우 관련 국가유산 피해 및 조치현황’을 발표하고 총 8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불교 관련 유산은 경주 석굴암과 서산 개심사, 조계산 송광사 선암사 일원, 산청 율곡사 대웅전 4건으로 확인됐다. 피해는 모두 토사 유출과 유실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보 ‘경주 석굴암’의 경우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돼 출입 제한 경고문과 안전선을 설치했다. 보물 ‘서산 개심사 대웅전’ 경내에는 토사가 유출돼 출입 방지와 우장막 설치 등 임시 조치가 완료됐으며 복원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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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율곡사 요사채 파손(사진=조계종 문화부)

국가유산 외에도 조계종 문화부(부장 혜공 스님)는 7월 19일 기준 전국에서 29개 사찰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7월 17일까지 충남지역에서는 공주 마곡사 하천 범람, 공주 동혈사 토사 유입, 예산 수덕사 나무 전도 및 하천 범람, 토사 유입, 서산 개심사 토사 유입, 홍성 영봉암 축대 붕괴, 홍성 용봉사·아산 봉곡사·천안 광덕사 토사 유입이 발생했다. 경북 청도 청석암은 토사 유입과 차량 파손, 사찰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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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보물)서산 개심사 대웅전. 개심사 경내 토사 유출(사진=국가유산청)

이밖에도 충남 예산 견성암 공양간과 요사채 침수, 보덕사 경내 자갈 유입, 향천사 천불선원 지붕이 파손, 대련사 진입로 유실, 서산 문수사·죽사·서광사 진입로 붕괴 및 경내 토사 유입, 천장사 토사 유입, 일락사 진입로 유실, 당진 영탑사 진입로와 경내 토사 유입, 태안 태을암 진입 유실 등이 발생했다. 

또한 청양 장곡사와 세종 황룡사에서는 토사 유입과 석축 붕괴 피해, 전남 구례 천은사 석축 붕괴, 광양 백운사 공양간 토사가 유입. 경남 양산 통도사 월영교 난간 파손, 산청 율곡사 진입로 폐쇄 대웅전과 요사채가 파손, 하동 쌍계사 천왕문 내림마루 파손, 울산 은을암에서는 요사채가 붕괴되고 공양주 보살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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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계종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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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선사(사진=국가유산청)

한편, 국가유산청은 통행제한 및 안전띠 설치를 설치하고, 우장막 설치 및 잔해물 처리 등 임시조치를 했으며, 안전상황 긴급점검 실시하고 재난피해조사 실시 초치를 취해하며 각 시·도에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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