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다가오는 복날 ‘복날채식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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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는 초복(7월 20일)을 시작으로 중복(7월 30일), 말복(8월 9일)까지 3주간 ‘복날채식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복날에 고기 대신 채식으로, 지구도 살리고 복도 쌓아요”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불살생(不殺生)’과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복날에 집중되는 육류 소비 문화의 전환을 제안한다.

현대 축산업은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탄소배출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불교환경연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복날 기간 동안 육류 소비를 줄이고 채식 문화를 확산시키는 실천 캠페인을 통해 생명과 지구를 살리는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복날 채식 캠페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속 실천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참여 캠페인이 마련되어 있다.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복날 채식 서약 캠페인’은 복날을 앞두고 육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복날 기간 몸보신을 위한 한 끼 삼계탕 대신 채식을 선택하도록 제안하는 사전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7월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매일 오후 5시에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진행되며, 참여자들에게는 활동가가 직접 키운 농산물, ‘채식 권하는 북극곰 키링(채곰이)’, 부처님 말씀 등 다양한 기념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복날 채식 수요밥상 ▲채식 레시피 공유 ▲복날 채식 퀴즈 ▲채식 인증샷 및 경험 나누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채식을 실천하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복날 채식 수요밥상’은 불교환경연대와 신대승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불교진흥원이 후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요리와 식사를 함께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7월 16일(수)과 8월 6일(수) 양일에 진행되며, 불교단체 활동가들이 직접 기른 제철 채소와 나물을 사용해 현장에서 조리하고 함께 식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8월 6일 행사에는 상불사 주지 동효스님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는 이번 복날 채식 캠페인을 통해 육식 위주의 복날 문화를 생명존중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채식 중심의 문화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며,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법만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은 “무더운 여름, 보양식이 꼭 동물성 식재료일 필요는 없다”며 “채소, 콩, 버섯으로도 충분히 영양가 있고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다”며 “채식은 생명을 살리고, 기후를 살리는 실천이라

함께 복날 채식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채팅방도 운영될 예정이며, 참여자에게는 활동가들이 정성껏 기른 농산물 기념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불교환경연대 공식 홈페이지(www.budaeco.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