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부문 소설가 권여선

예술 부문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부문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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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기자회견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불기 2569(2025)년 5월 30일 용산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그랜드볼륨에서 열리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설가 권여선(문학 분야), 첼리스트 양성원(예술), 이태석 재단(사회문화)에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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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장 신달자 시인 심사평
 

이 자리에서 심사위원장 신달자 시인은 소설가 권여선(문학 분야)의 심사에 대해서 “한쪽만 드러낸다면 인간이 누구에게나 고통이 있는데 그 고통의 질감을 어떻게 녹여서 그것을 다른 어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그런 세밀한 언어 구조가 굉장히 눈부셨다.”고 평했다.

첼리스트 양성원(예술)에 대해서는 “음악이 인간에게 어떤 구원을 주는지 음악으로 인해서 인간이 좌절됐을 때 어떻게 극복하게 되는지 내적인 힘을 발휘하는 데 대해서 아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가슴을 열어주는 그런 첼리스트”라며 “인간 구원에 대한 음악을 여실히 우리한테 보여준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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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무산문화대상 트로피
 

이태석 재단(사회문화)에 대해서는 “이태석 신부님은 또 하나의 예수이고 그리고 석가모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면서 “여기 구수환 PD가 이태석 재단을 맡고 있는데, 이분들은 이태석 신부님이 부활한 것처럼 이태석, 또 하나의 신부, 또 하나의 이태석 이런 인상을 주면서 우리에게 헌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결코 이태석 신부님이 죽지 않게 이끌어가는 그런 고마운 분들이다.”라고 말하면서 “여기 앉아 있는 세 분의 수상자들은 충분히 무상 문화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자격이 넘치는 분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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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작가
 

권여선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무산 스님과 신경림 시인의 대화를 담은 '열흘간의 대화'라는 책에서 무산 스님이 '열반이란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읽었다"라며 "삶이 그렇듯 상도 한 번밖에 받지 못해 더 절절하고 눈부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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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원 챌리스트
 

양성원 챌리스트는 “첼리스트로 살아온 지난 시간은 그야말로 제 자신과 그리고 자연과 우리 인간으로서 더 가까워지고 깊어지고 싶은 그런 여정이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 제가 만난 수많은 이들의 따뜻한 그야말로 손길과 조언, 그리고 스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때로는 침묵 속에서 주고받는 시선과 마음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고 “이번 수상은 저에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앞으로 앞으로의 길을 더 겸허히 걸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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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환 이태석 재단 이사장(사진=미디어붓다)
 

구수환 이태석 재단 이사장은 "이태석 신부님의 정신에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분이 공감하는 것이 놀랍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이제는 카톨릭 신부님의 어떤 재단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뛰어넘어, 뭔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무산문화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가 후원하는 문화예술단체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승려이자 시인인 무산 조오현(1932∼2018)의 예술혼과 화합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했다. 지난해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2회째이며 수상자·단체에는 상금 각 1억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