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금)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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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혜공 스님)가 주최하고, 제19교구본사 화엄사와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이 공동 주관하는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불기 2569(2025)년 5월 30일(금)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울 종로구 우정국로55)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상 스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하여, 스님의 대표작인 「일승법계도」와 그에 담긴 『법성게』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의상 스님이 한·중·일 삼국의 화엄불교 전개와 교류에 끼친 사상적·문화적 영향을 조명하며, ｢법성게｣가 지닌 음악적·의례적 전통의 깊이를 재인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법성게｣에 담긴 전통 음률을 중세 일본의 고사본 악보를 바탕으로 복원하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AI 음원 기반의 퍼포먼스와 독송 시연도 준비되어 있어,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예술적 해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부로 진헹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부 개회식은 동국대학교 이석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치사,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축사, 그리고 의상 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행사 집행위원장이자 제19교구본사 주지이신 우석 스님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2부 학술대회는 주수완(우석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박보람(충북대학교) 교수는 <의상 화엄의 고갱이, 『법성게』의 이해>를 발표하며, 

△노로세이(류코쿠대학) 교수는 <일본불교와 의상대사: 묘에 스님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사토 아츠시(토요대학) 교수는 <일본 쇼묘지 소장 『일승법계도』 제사본>에 대해 발표하고,

△윤소희(동국대학교) 교수는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지선(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본 쇼묘지 소장 『법성게』 선율복원에 관한 시론 : 하카세 악보분석을 중심으로 분석> 발표한다.

▲ 3부에서는 『법성게』 음률복원 시연공연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스기야마 유타카(교토산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폐회식은 다시 이석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장 우석 스님이 폐회사를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 우석 스님(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의상 스님의 화엄사상과 ｢법성게｣의 역사적·예술적·의례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현대 한국불교 의례문화 속에서 그 전통이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자료해설 『화엄일승법계도』--『법성게(화엄원융찬)』 1紙  13-14 세기 일본 가나자와문고(쇼묘지) 소장 필사자 미상. 신라화엄의 초조인 의상스님의 저술『화엄일승법계도』의 圖印을 구성하는 7언 30구의 ｢법성게｣ 문장을 쓰고, 그 오른편에 연음표(連音標=聲明譜) 를 붙인 것이다. 이것은 『법계도』가 일본에서 음악으로 외워졌음을 의미한다. 자료의 이러한 특징이 소장처 쇼묘지 만의 유일한 특징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행해졌던 방식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에서 성립한『법계도』가 일본에서 가락을 붙여 활용한 점이 흥미롭다. 여기서 신라 당시에 ｢법성게｣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었는지 엿 볼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자료의 현존은 『일승법계도(법성게)』가 한일 양국에서 의례에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며, 이는 양국 불교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크게보기 크게보기 크게보기 크게보기 출처 : 『花厳円融讃』(『화엄원융찬』) 特別展図録『アンニョンハセヨ！元暁法師―日本がみつめた新羅・高麗仏教―』（2017年6月23日刊行） 특별전 도록 『안녕하세요! 원효법사-일본이 바라본 신라-고려불교』(2017년 6월 23일 발간)